아우디는 올해 르망24시에서 1,2,3위를 휩쓴 LMP1 부문 경주차 R15 TDI의 후속 머신으로 R18을 공개했다.
R18은 오픈형이었던 R15 TDI와 달리 운전석에 지붕을 덮은 쿠페형으로 공기 역학 성능 향상을 꾀했다. 아우디는 1999년 르망 데뷔 이후 LMP클래스에서는 오픈형을 고집해왔으나 결국 강력한 라이벌인 푸조와 마찬가지로 쿠페쪽으로 돌아섰다.
양산차와 마찬가지로 헤드램프에 LED를 적극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처음으로 전조등 기능 자체를 LED로 구현했으며 주간등은 과거의 브랜드 로고를 상징하는 ‘1’자 형상으로 세웠다.
디젤엔진은 R15 TDI의 5.5리터 V10 대신 3.7리터 V6 TDI로 배기량과 기통 수를 모두 줄였다. 엔진 출력을 낮추고자 하는 주최측의 새로운 규정에 맞춘 것이다.
R18은 내년 4월 프랑스 르망에서 첫 공개 주행테스트를 가진다. 6월의 르망24시 외에도 5월의 스파-프랑코샹 6시간, 7월의 이몰라 6시간 등 6차례의 내구 레이스 참가가 계획되어있다.
하지만 아우디는 3월 19일, 세브링에서 열리는 인터컨티넨탈 르망컵(ILMC) 개막전에 R18대신 R15의 개량-개량형인 "R15 plus plus" 두 대를 출전시키기로 했다. 개발 프로그램과 물류 문제로 R18을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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