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르망 24시간(Le Mans 24 Hours) 레이스에서 전통의 강자 아우디가 1, 2, 3위를 휩쓸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6월 12일(토)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제 78회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아우디의 디젤 레이싱카 ‘R15 플러스 TDI’ 3대가 1,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르망 24시간을 평정했다. 또한, 아우디의 우승팀과 4위와의 차이가 무려 28랩이나 돼 아우디가 얼마나 앞서 나가고 있는 브랜드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로써 아우디는 1999년부터 아우디 12회 출전 9회 우승의 대기록과 함께 12년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아우디는 2006년부터는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카 R10 TDI로 르망 24시간에 출전해 2008년까지 디젤 레이싱카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R15 플러스 TDI 레이싱카로 1~3위를 완전히 석권함으로써 터보 디젤 직분사 아우디 TDI 천하를 선포했다.
아우디는 2000년, 2002년, 2004년에도 가솔린 직분사 TFSI 엔진으로 르망 24시간 1~3위를 모두 휩쓴데 이어 4번째로 르망 레이스를 평정함으로써 명실공히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웅변했다.
‘아우디 R15 플러스 TDI’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2세대 디젤 레이싱카 R15 TDI를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더욱 발전시킨 모델로 5,500cc V10 터보 디젤 직분사 TDI 엔진에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590마력 이상, 최대토크 107kg.m이 넘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더욱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스 기술,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 기술 등이 적용되었다.
아우디는 1989년 처음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인 TDI(Turbo Direct Injection)를 승용차에 적용한 이래 세계 최초로 V12 6,000cc 디젤 엔진을 상용화 했고, 2014년 발효 예정인 유로 6기준을 이미 충족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아우디 TDI 클린 디젤’을 선보이는 등 명실공히 디젤 기술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238,850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2010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로맹 뒤마(Romain Dumas), 티모 베른하르트(Timo Bernhard), 마이크 록켄펠러(Mike Rockenfeller)가 드라이버로 나선 9번 아우디 R15 플러스 TDI가 24시간 동안 397랩(lab)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우디에 우승의 영광을 안겼다.
이어 8번 R15 플러스 TDI(마르셀 파슬러 Marcel Fässler, 안드레 로테러 André Lotterer, 브누아 트렐루예 Benoî Treluyer)가 396랩을 기록하며 2위로 골인했고, 3위는 톰 크리스텐센(Tom Kristensen), 딘도 카펠로(Dindo Capello), 앨런 맥니쉬(Allan McNish)가 드라이버로 나선 7번 R15 플러스 TDI가 차지했다(394랩).
올해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라는 별명 그대로 총 56대의 차량이 LMP1, LMP2, LMGT1, LMGT2 등 4개 클래스에 출전했지만 그 50%인 28대의 차량만이 완주했다. 특히, 최고성능 레이싱카가 출전하는 LMP1 클래스에는 총 18대의 차량이 출전했지만 1~3위를 휩쓴 아우디 R15 플러스 TDI 3대를 포함 단 6대만이 완주해 지옥의 레이스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최고의 성능과 재구성, 효율성을 모두 선보이며 이번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9번 아우디 R15 플러스 TDI는 24시간 동안 평균 225km/h의 속도로 397랩(5410.713km)을 주파하며 1971년에 세워진 이 대회 최장 주행거리(5335.313km) 기록을 39년 만에 새롭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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