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맥라렌이 처음으로 탑재해 유행처럼 번진 이 기술은 뒷 날개로 흐르는 공기 흐름을 방해해 공기가 내리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특히 직선 구간에서 F-덕트를 활용하면 순간 속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 모든 팀들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2009 시즌 처음 등장해 화제를 모은 더블 디퓨저도 폐지된다. 디퓨저(Diffuser)는 머신 바닥에서 뒷날개 아래로 흘러 나오는 공기흐름을 정리해 주는 장치다. 2009년 브라운 GP(현 메르세데스GP), 토요타, 윌리엄스가 이중 구조의 더블 디퓨저 디자인을 채택해 한 동안 불법 논란을 일으켰으나 FIA(국제자동차연맹)으로부터 최종적으로 합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브라운GP는 이 기술에 힘입어 독주를 거듭하며 그 해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2010년에는 대부분 팀의 이 방식을 사용했다.
결국 2009~2010 시즌 등 최근 두 해 동안 F1을 뒤흔들던 신기술들을 모두 금지 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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