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도 K5에 굴욕

발행일자 | 2011.05.02 13:33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도 K5에 굴욕

현대•기아 자동차가 연비 21km/L에 달하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쏘나타와 K5가 그렇듯이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휘발유와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똑 같은 것을 사용해, 성능과 연비도 동일하다. 2.0 휘발유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전기 모터는 41마력으로 총 191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2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전기모터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프리미어 2,975만원, 로얄 3,295만원이며, K5 하이브리드는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95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으로 사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나지만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두 모델은 본격적인 병렬식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으로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연비가 월등히 높아 초기 구입 비용의 차이를 3년 이내에 연료비에서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 받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도 K5에 굴욕

그런데 이들 두 모델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K5 하이브리드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가 동시에 출시된 5월 2일 아침 시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K5 하이브리드가 등장하면서 순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이 후 순위가 조금씩 내려가긴 했지만 1시간 이상 순위에 머무르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위에 등장하지 않았다.

쏘나타는 2009년 9월 출시 후 베스트 셀러 자리에 바로 등극했지만, 2010년 K5 등장 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대표 중형차’의 위상에 금이 가면서 인기가 K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쏘나타는 유류비 지원 등 특별 이벤트까지 동원해서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는 반면, K5는 여전히 출고 적체가 2~3개월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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