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펠은 올해 초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코르사/코르사 OPC를 바탕으로 500대 한정판의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코르사 OPC 뉘르부르크링 에디션(OPC Nurburgring Edition)은 1.6리터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을 기존 192마력에서 210마력까지 높여 1리터당 131.4마력을 달성했다.
230Nm, 오버부스트시 266Nm였던 최대토크도 각각 250, 280Nm(약 25.5, 28.6kgm)로 상승했다.
옥탄가 100 연료에 최적화시켜 엔진 프로그램과 터보차저 시스템을 개량하고 배압을 줄인 스포츠 배기를 적용한 결과다.
0-100km/h 가속에는 6.8초, 80-120km/h 5단 가속에는 6.2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30km/h이다.
높아진 엔진 성능을 온전히 쓸 수 있도록 앞 차축에는 기계식 다판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적용했다. 가속 중 높은 횡G가 걸리거나 노면이 바뀌는 경우 바퀴가 헛도는 것을 줄여준다.
아울러 빌스테인이 새로 개발한 스프링과 댐퍼로 차고를 낮추었고, 브렘보의 새로운 경량 제동시스템을 앞바퀴에 적용했다. OPC(Opel Performance Center)의 전문가들은 새로워진 차의 특성에 맞게 ABS, 트랙션 컨트롤, ESC 등 섀시 보조 시스템들을 재조정했다.
차체 색상으로는 새롭게 메뚜기색과 헤나색이 추가되었다. 고광택 회색으로 처리된 18인치 단조 휠에는 225/35R18 사이즈 타이어를 끼운다.
이외에도 전방 스포일러 립과 고유의 소리를 내는 스테인리스 스틸 듀얼 배기, B필러의 뉘르부르크링 로고 등이 일반 OPC 버전과의 외관상 차이다.
실내는 검정과 빨강으로 뉘르부르크링 글자를 새긴 도어실을 시작으로, 앞뒤 좌석과 핸드브레이크, 기어봉 주변 등에 흰색 스티칭을 적용했으며, 레카로 스포츠 시트의 등받이에는 뉘르부르크링 로고를 양각했다. 스티어링 휠에는 피아노 블랙 장식을 붙였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개발된 오펠 코르사 OPC 뉘르부르크링 에디션의 독일시장 가격은 VAT포함 27.650유로(약 4,3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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