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차’라 쓰고 ‘내가 즐거운 차’라 읽는다

발행일자 | 2011.05.27 09:31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과 함께 오토라이프를 즐기기에 적당한 차들을 모아봤다. 굳이 오토 캠핑처럼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가족과 함께 짧은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가족이 넉넉하게 쉴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과 많은 짐들을 실을 수 있는 넓은 화물 공간은 필수다. 뒷 좌석 아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지붕전체가 유리로 덮인 파노라마 루프 등이 있다면 여행은 더 즐거워질 것이다.

쉐보레 올란도


올란도는 TV광고에서 아빠가 아이들에게 ‘너희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하고 있다. 7인승의 실내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면서 공간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고, 보통의 가족단위라면 3열 시트는 접어서 화물공간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올란도의 패키지는 가족을 위한 차로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올란도의 또 다른 매력은 달리기 실력 또한 좋아서, 평상시 운전자가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좋다는 점이다. ‘가족을 위한 차’라 쓰고, 가끔은 ‘내가 즐거운 차’라고 읽어도 좋겠다. 가변 터보 커먼레일 디젤 2.0 VDCi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 kg.m를 발휘한다.

‘가족을 위한 차’라 쓰고 ‘내가 즐거운 차’라 읽는다

푸조 508SW

508SW는 세단형인 508의 화물공간을 확대한 웨건 모델이다. 현대 쏘나타보다 약간 긴 2815mm의 넉넉한 휠베이스로 가족을 위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는 기본 660리터에 뒷 좌석을 접었을 경우, 최대 1865리터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지붕 전체를 유리지붕으로 덮어 시원한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푸른 하늘을 만끽하기에는 그만이다. 신형 2.0 HDi 엔진은 올란도와 같은 163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34.6kg.m에 이른다. 푸조는 전통적으로 뛰어난 로드홀딩 능력을 자랑하는 데다,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시프트 패들까지 갖춰, 508SW 역시 탁월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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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란투리스모

BMW 5 시리즈를 닮았지만 베이스는 7시리즈이고, 왜건이라고 하기에는 키가 좀 더 크지만, 그렇다고 SUV로 보기는 어려운, 그래서 구분이 조금 복잡한 차, 그란투리스모. 그래서 그냥 크로스오버라고 분류한다. 태생이 독일 럭셔리 세단인 만큼 최고의 화려함과 강력한 주행성능에다 넓은 화물공간까지 마련했다. 트렁크는 상황이나 짐의 성격에 따라 지붕까지 전체를 한 번에 열 수도 있고, 뒷면만 좁게 열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편의 장비로 무장했다. 엔진은 3리터 트윈터보로 최고출력 306마력을 발휘하며, 자동 8단 변속기와 어울려, 0~100km/h 가속을 6.3초에 끊는다. 강력한 주행 성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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