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면 안 내리고 싶은 쉐보레 ‘말리부’, 시트 안락함 비결은?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올해 하반기 차세대 글로벌 중형차 쉐보레 말리부(Malibu) 출시를 앞두고,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차량 시트에 숨겨진 최신 기술 및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국내시장 판매를 필두로 중국, 미국, 유럽 시장을 포함해 1백여 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인 만큼 차량 시트 개발에 있어서도 다양한 고객군을 감안한 안락함과 내구성 높은 최상의 시트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말리부 시트 개발은 장거리 주행을 통한 평가는 물론, 실험실 내 시트 압력 측정 시스템, 모형 엉덩이 실험기기 및 오스카(엔지니어링과 실내 디자인을 위한 인체모형과 같은 시뮬레이션 도구로 GM의 특허기술) 등 첨단 설비를 통해 이루어졌다.
말리부 시트 개발에 있어 핵심 기술 중의 하나는 디지털 압력 측정 시스템. 자동차 시트 위에 얇은 압력 측정 매트를 놓고 다양한 신장과 체격을 가진 탑승자들이 착석했을 때의 압력을 4,600개 이상의 지점에서 측정, 압력 분포도를 만든다. 이를 통해 승객이 정차 또는 주행 시 탑승 상태를 기록하고 그래프로 만들어 실험실 내 컴퓨터로 전송,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으로 최대 114kg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진 모형 엉덩이 실험 기기를 통해 시트 강도와 굴절의 영향을 분석한다.
GM의 말리부 시트 성능 엔지니어인 다니엘 코헨(Daniel Cohen)은 “말리부 시트의 안락성은 단순히 시트 쿠션의 부드러움에만 있지 않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최적의 시트를 개발하고자 했으며,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위해 탑승자로부터 오는 압력을 시트가 최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고 수많은 검증 시험을 거쳤다”고 밝혔다.
말리부 시트 개발은 실험실 뿐만 아니라 도로에서도 장시간 주행 시험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장거리 탑승을 통해서 말리부 시트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했다. 또 다른 말리부 시트 성능 엔지니어인 셰릴 하즈샤(Cheryl Hajciar)는 “우리는 최고로 안락한 시트를 탄생시키기 위해 자주 장거리 시험평가에 나섰고, 개발 과정에서 1,400시간 이상을 자동차 시트에서 보냈다. 소비자들은 타는 순간 우리 노력의 결과인 차별화된 시트를 느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말리부의 시트 개발은 전세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동시에 참여해 설계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하는 인간 공학적인 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이러한 인간공학 및 동시공학적 개발 과정은 생산의 용이성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사용성까지 역점을 두어 제품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각 부문간의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증대시켜 차기 설계 단계에서의 문제점을 미리 발견, 개발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쉐보레의 차세대 중형차 ‘말리부’는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감을 얻은 매력적인 외관과 여유롭고 정숙한 실내공간, 고효율 고성능의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 및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 탑재, 고급 스포츠 세단의 정교한 주행성능, 최첨단 에어백 시스템과 지능형 안전장치를 통한 최고 수준의 안전성 실현으로 글로벌 중형차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