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19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11회 현대ㆍ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감마 1.6 터보GDI`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1.6 리터급 차세대 가솔린 엔진으로, 2007년부터 약 52개월의 연구 기간과 약 695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하여 개발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 kgf.m으로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고 밝혔다.(최고 출력 6000rpm, 토크 1750rpm 기준)
다른 메이커의 1.6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살펴보면, BMW 미니 쿠퍼S는 184마력, 24.5 kgf.m, 닛산 쥬크는 190마력, 최대토크 24.5 kgf.m를 발휘한다.
푸조ㆍ시트로엥은 스포츠카 RCZ, 니치모델인 DS5등 특정 제품에 1.6 THP 엔진의 200마력 버전을 내놓고 있으며, BMW 미니도 마니아들을 위한 고성능 모델 `JCW`에 한해 1.6 터보 엔진의 211마력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푸조 시트로엥과 BMW 미니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양 그룹의 공동개발품이다.
현대ㆍ기아차는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이 배기 가스 배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규제가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2(초저공해 차량, Ultra-Low Emission Vehicle) 및 유로5 배기 규제를 만족한다고 밝혔다.
‘감마 1.6 터보GDI 엔진’에는 연비와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트윈 스크롤 배기 일체형 터보, ▲에어 가이드 인터쿨러, ▲직접 분사 연료 시스템,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 기구 등을 적용했고, ▲베드 플레이트, ▲써펜타인 벨트 적용으로 엔진 내구 신뢰성도 높였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대ㆍ기아차를 포함,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마그나 파워트레인, 덴소 등 세계적인 파워트레인 부문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및 연구소 등에서 1,00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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