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렌스 후속, 2012년 말 등장

발행일자 | 2011.12.09 13:15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62만대 생산시대 활짝

▲ 2008년, 쏘울의 출시을 앞두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한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카렌스의 조립 과정을 살피고 있다.
<▲ 2008년, 쏘울의 출시을 앞두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한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카렌스의 조립 과정을 살피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2012년까지 62만대 규모로 증산에 나선다.

현재, 기아차 광주1공장은 미국 박스카 시장을 3년 연속 석권하고 있는 수출전략 차종인 쏘울과 카렌스를 혼류생산하고 있는 연 20만대 CAPA의 공장이며, 2공장은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카 스포티지R과 쏘울을 생산하는 현재 20만대 CAPA로 두 차종을 혼류 생산하고 있다. 또한 3공장은 10만대 CAPA의 공장이며 봉고와 대형버스·군수차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12년 말 1공장에카렌스 후속모델(프로젝트명:RP)를 투입하며, 2공장 생산을 현행 42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늘리고, 3공장은 현행 21UPH에서 23UPH로 늘려 증산한다.

특히 2공장 증산과 관련, 천 5백억원 이상을 투입해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도장라인과 의장라인 등을 대폭 증축하고 증산에 따른 설비확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획에 의하면 2012년 12월까지 2공장 증산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며, 오는 2013년 1월 중에는 66UPH로 양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기아차 광주공장은 2공장의 대폭적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현재 연산 50만대 생산공장에서 62만대 생산공장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되어 연간 매출액도 꿈의 숫자인 10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산 62만대 생산규모는 기아차의 최대공장인 화성공장의 연간 생산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사실상 광주공장이 화성공장과 더불어 기아차를 대표하는 공장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광주공장이 기아차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 또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로써 광주공장 부품 협력사들에게 증산은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광주공장 50만대 증산으로 매출 규모를 크게 확대한 지역 부품업체들은 금번 62만대 증산으로 또 한번의 설비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규모도 그만큼 증가해 대규모 부품업체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인한 지역 강소기업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은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지역에 호남 산업발전의 기치를 걸고 1965년 광주 내방동에 문을 연 이래 4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동차 생산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지역의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과거 부도위기에 처했을 당시 연간 생산량이 6만대도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었지만 현대자동차 그룹의 일원이 된 1999년 이후 괄목상대한 발전을 통해 오늘날 50만대의 글로벌 공장으로 도약했다. 2010년에는 50만대 재편사업을 완성해 42만 1천 196대를 생산하여 사상 첫 연간 40만대 돌파라는 신기록을 작성하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현재 광주광역시 제조업체 총 생산액의 31%, 총 수출액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광주지역 제일의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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