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반란, 2012 다카르 랠리 원투 피니시
2012 다카르 랠리는 X-레이드 미니 올4 레이싱의 원투 피니시로 막을 내렸다. 베테랑 스테판 피터한셀은 생애 10번째 다카르 랠리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위를 차지한 같은 팀의 나니 로마와는 41분 56초 차이였다.
올해 46세의 피터한셀은 자신의 레이싱 역사상 가장 대단한 승리였다고 자축했다. 특히 탁월한 신뢰성의 랠리카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X-레이드 팀은 이번 다카르 랠리에 총 8대의 랠리카(미니 5대, BMW X3 CC 3대)를 투입했고, 미니 올4 레이싱이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니는 물론 X-레이드 팀의 첫 번째 다카르 랠리 우승이다.
피터한셀은 2009년부터 X-레이드 팀 소속으로 다카르 랠리에 참가했다. 그는 모터바이크(1991, 1992, 1993, 1997, 1998)로 6번, 포 휠(2004, 2005, 2007)로 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로 우승컵을 또 하나 늘렸다. 피터한셀은 3개의 스페셜 스테이지 우승 등 시종일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5일간의 대장정속에서도 특별한 문제점이 나타났지 않았던 미니 올4 레이싱의 내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요인이다.
미니 올4 레이싱은 작년의 다카르 랠리에서 첫 선을 보였고 초반에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충돌 사고로 인해 조기에 리타이어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피터한셀은 작년 봄 열린 아부다비 챌린지에서 미니 올4 레이싱으로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다카르 랠리의 코스는 8,400km에 이른다. 우승을 차지한 피터한셀은 이 코스를 38시간 54분 46초에 주파했고 2위를 차지한 나니 로마는 41분 56초가 뒤졌다. X-레이드 팀은 원투 피니시를 비롯해 10위권에 4대가 랭크되는 기쁨을 누렸다.
미니 올4 레이싱는 X-레이드와 마그나슈타이어가 개발을 지휘했다. 엔진은 315마력(71.3kg.m)의 힘을 내는 3리터 트윈 터보 디젤(RS 08)이 올라가며 변속기는 사데브의 6단 시퀀셜이 매칭된다. 최고 속도는 181km/h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333×1,998×1,966mm, 휠베이스는 2,906mm, 공차 중량은 1.9톤이다. 다카르 랠리의 성격에 맞게 연료 탱크의 크기는 420리터에 달한다.
2012 다카르 랠리 결과
1 S. 피터한셀 - 미니 올4 레이싱
2 N. 로마 - 미니 올4 레이싱
3 G. 드빌 - 토요타 하이럭스
4 노비츠키 - 미니 올4 레이싱
5 R. 고든 - 허머
6 루치오 알바레즈 - 토요타
7 카를로스 사우사 - 그레이트 월
8 도스 산토스 - 미니 올4 레이싱
9 버나드 텐 브린케 - 미쓰비시
10 K. 홀로우지익 - 미니 올4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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