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 그 중에서도 배터리의 비용을 줄이는 게 관건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처럼 비슷한 사이즈의 내연기관 대비 2배 이상의 가격이라면 큰 메리트가 없는 게 사실이다. 거기다 인프라의 부족도 빼놓을 수 없다.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으로 굳어지다시피 한 상태이며, 이와 함께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DoE(Department of Energy)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필요한 배터리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8~2015년 사이 배터리의 비용은 70%, 그리고 2015~2020년에는 추가로 58%가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DoE에 따르면 전기차 모드 64km가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비용은 2008년 기준으로 1만 2천 달러에 달했다. 이는 쉐보레 볼트에 해당된다. 하지만 2015년에는 3,600달러, 2020년에는 1,500달러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강화되는 연비 규제를 위해서라도 전기차, 그리고 그에 필요한 배터리 기술의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정부는 연기 기준을 2025년 23.16km/L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는 2010년형 모델의 평균 연비보다 80% 가까이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이렇게 연비가 상향 조정될 경우 대당 유류비는 8천 달러 이상 감소하며 일 원유 소비는 220만 배럴이감소한다.
파이크 리서치는 2015년에 이르면 미국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3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의 5만대에서 6배가 늘어나는 것이지만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약하다. 그리고 작년 초 CAR(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은 2014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를 14만대로 예상했다. 2010년에는 3만대에 불과했다. 한편 DoE는 2050년 글로벌 자동차 수를 현재의 두 배인 20억 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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