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버그 시즌 첫 번째 우승 달성, 버튼-해밀튼 나란히 2-3위, 페텔 5위 부진
니코 로즈버그(독일, 메르세데스)가 2012 F1 중국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로즈버그는 4월 15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3라운드 중국 그랑프리에서 5.451km의 서킷 56바퀴를 1시간36분26초929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로즈버그는 4월 14일 예선에서 1위로 폴 포지션을 기록한 기세를 결선 레이스에서도 이어가며 중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버그는 2006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F1 무대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소속팀 메르세데스도 2010년 창단 이후 3시즌 만에 드라이버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편 2위와 3위는 젠슨 버튼과 루이스 해밀튼(이상 영국, 맥라렌)이 차지하며 `맥라렌 듀오`의 강세가 이어졌다. 버튼은 우승자 로즈버그에 20.6초가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해밀튼은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이후 3연속 3위를 차지하는 꾸준함을 발휘했다.
4위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이 기록했다. 웨버는 호주 그랑프리 이후 3연속 4위를 기록했다.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독일,레드불)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5위에 머물렀다. 페텔 입장에서는 예선 성적이 11위로 부진한 것이 상위권 입성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예선과 동일한 9위를 기록해 2포인트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도 로망 그로장(프랑스,로터스), 브루노 세나(브라질, 윌리엄스), 파스토르 말도나도(베네수엘라,윌리엄스)가 6-8위를 기록하며 작은 이변을 일으켰다. `노장`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는 프론트 휠 이상으로 인해 13바퀴 째에서 아쉽게 리타이어 됐다.
중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로즈버그는 25포인트를 획득해 총 25포인트로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호주 그랑프리 이후 3연속 3위를 기록한 해밀튼이 45포인트로 1위에 올라선 가운데 동료 버튼도 43포인트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9위에 그친 알론소는 37포인트로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난해 강세를 보인 레드불 듀오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마크 웨버는 36포인트로 4위를 기록하고 있고 페텔은 28포인트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페텔은 이에 대해 "올해의 RB8 머신은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맥라렌이 버튼과 해밀튼의 포디움 입성 성공으로 88포인트로 1위를 유지했다. 레드불도 64포인트로 2위를 유지했다. 페라리는 알론소가 2포인트를 얻는데 그쳤지만 자우버도 고바야시가 1포인트만 얻어 각각 37포인트, 31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그랑프리에서 로즈버그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F1의 혼돈 양상은 계속되고 있다. 아직 3번의 대회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포인트를 얻은 드라이버가 전체 24명에서 17명이나 되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페텔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지의 3번의 그랑프리에서 각기 다른 팀의 다른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F1 월드 챔피언 싸움은 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20일부터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F1 바레인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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