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조직위, "한국타이어 정말..."

발행일자 | 2012.10.16 09:31
▲ 2012 인도네시아 모터쇼에 참가한 한국타이어
<▲ 2012 인도네시아 모터쇼에 참가한 한국타이어>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가 한국타이어의 서울모터쇼 불참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1999년에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나란히 참가한 이래 지난 2011서울모터쇼에 금호타이어가 12년 만에 참가한 것을 빼고는 계속 불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타이어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가 모터쇼 참가에 소극적이다 보니 나머지 업체들도 참가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 조직위 측의 주장이다. 이들은 확고히 움켜진 국내 시장에서 열리는 모터쇼보다는 해외 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타이어 업계의 행태에 대해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허완 사무총장은 “한국 기업이면서도 자국의 소비자에게는 소홀한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편협한 시각을 고쳐주고 싶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총장은 “프랑스 파리모터쇼에는 미쉐린 타이어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굿이어가, 일본 동경모터쇼는 브릿지스톤 타이어가 부스참가는 물론 자국 모터쇼를 후원하는 대표기업이기도 한 것과 비교하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서울모터쇼를 자사 제품의 귀중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타이어 업체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2011 미국 SEMA쇼에 참가한 한국타이어
<▲ 2011 미국 SEMA쇼에 참가한 한국타이어>

이어 “최근 한국타이어가 중국에서 승용차용 타이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과 동남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 제5위 생산국인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상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도 중요하지만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국내시장을 공고히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시장의 홀대는 지붕을 떠받치는 버팀목을 부수는 것과 같고 종국에는 사상누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일침 하였다.

그리고 "서울모터쇼는 유치원 아이부터 칠십대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국민적 행사이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장래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이 공간을 그처럼 무시한다면 오래지 않아 이 기업에는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서울모터쇼가 세계적인 모터쇼와 비교해 그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세계 5대 모터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내년 3월 열릴 2013 서울모터쇼는 킨텍스 제2전시장까지 사용하여 지난 모터쇼의 2배 규모로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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