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목장에 나타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클래스

발행일자 | 2012.11.30 20:44
대관령 목장에 나타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설적인 럭셔리 오프로더 `G클래스`의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체험하는 시승 행사를 11월 26∼29일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개최했다.

벤츠 G클래스는 소니 워크맨이 카세트테이프 방식으로 처음 등장한 1979년 출시됐다. 당초 군용차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탓에 실용성에 중점을 둔 극한의 오프로드 전문 차량으로 탄생했으나, 지난 33년간 진화를 거듭한 결과 지금은 벤츠의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최고급 실내와 첨단 주행 장치를 겸비한 럭셔리 오프로더로 자리매김했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뀔 시간이 흘렀음에도 벤츠는 G클래스만의 고유한 오프로더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외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고, 이것이 G클래스의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관령 목장에 나타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클래스

행사장에는 24년째 세계 일주 여행을 다니고 있는 1988년식 G클래스 `300GD` 모델이 최신형 G클래스 중 하나인 `G 63 AMG`와 전시됐다. `오토(Otto)`라는 이름이 붙은 구형 G클래스는 지난달까지 총 82만5000㎞를 주행했지만 한 번도 엔진을 교체한 적이 없다고 한다. 지금도 G클래스는 군용차, 특수 목적차량 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구매자의 80% 이상은 일반 소비자다. 메간 폭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케이트 허드슨, 아놀드 슈왈제네거, 브래들리 쿠퍼 등 유명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는가하면, 교황의 의전차로도 애용되고 있다.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로 4330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던 G클래스는 올해 9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지난 7년 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관령 목장에 나타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클래스

지난 20일,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출시된 G클래스는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모델로 실내를 대폭 개량해 럭셔리한 디자인과 화려한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해 숏 휠베이스의 스테이션왜건 차체가 단종돼, 지금의 G클래스는 롱 휠베이스의 스테이션왜건과 숏 휠베이스의 컨버터블 형태로만 판매된다. 엔진에 따라서는 친환경 디젤모델인 `G 350 블루텍`, 가솔린 V8 `G 500`과, 544마력 가솔린 5461cc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G 63 AMG`, 그리고 상징적인 V12 엔진을 탑재한 `G 65 AMG`로 나뉜다. 이들 중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의외로 `G 63 AMG`모델. 국내에서는 스테이션왜건 차체의 `G 350 블루텍`과 `G 63 AMG`가 판매되는데, 가격은 각각 1억4800만원과 2억900만원이다.

대관령 목장에 나타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클래스

시승차로 준비된 것은 `G 350 블루텍`으로, 2987cc V6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11마력이고, 1600∼2400rpm에서 최대토크 55.1㎏·m를 발휘한다. G클래스는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안정성과 내구성을 발휘하는 사다리형 프레임을 갖고 있으며, `로우 레인지` 기어, `4ETS`, `디퍼렌셜 록` 등 네 바퀴가 최고의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에게 G클래스의 우월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벤츠 독일 본사의 제품 매니저와 오프로드 팀이 방한, 코스 설계와 시승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했다. 참가자는 눈 덮인 대관령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소황병산까지의 험난한 산길, 가파른 협곡 등 극한 험로 주행은 물론, 별도 구조물로 제작된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며 즐거움과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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