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 기술 '로드 트레인 시스템' 최종 발표
EU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되어 온 차세대 교통환경 프로젝트인 `교통환경을 위한 안전한 로드 트레인(SARTRE: 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nment, 이하 SARTRE로 표기)’가 2012년 종료되는 시점에 성공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스웨덴의 트럭 메이커, 볼보트럭은 최근 유럽연합위원회의 대표자들과 미국, 일본, 유럽의 교통기술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사의 도로 주행 시험장에서 로드 트레인 시스템을 공개했다.
볼보의 로드 트레인 시스템은 무선 기술을 통해, 일종의 호송대 역할을 하는 선두차량의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고 뒤따르는 4~5대의 후행 차량들은 마치 기차처럼 선행 차량의 주행 정보를 받아 셀프 드라이빙 방식으로 운행된다.
이번 시연에서 볼보트럭은 자사의 FH트럭이 선두에 서서 또 다른 볼보트럭 1대와 3대의 승용차가 일정한 거리로 무인 운행될 수 있도록 리드하면서 도로상에서 로드 트레인 시스템을 완벽하게 운영하는 시연을 펼쳐 보이며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볼보트럭은 무선 트레인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차량간 통신, 근접한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센서 개발 및 선행과 후행 차량들 사이에 정확하게 어떠한 정보들이 전송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볼보트럭의 SARTRE 프로젝트 매니저인 Andreas Ekfjorden(안드레아스 에크표르덴)은 “볼보트럭의 로드 트레인 시스템은 각 차량이 상호 컴퓨터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어 아주 조그만 변화에도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각 차량은 차체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앞서 달리는 차량의 정보를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속, 제동, 회전 등의 운전환경 변화가 인간의 반응이 아니라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져 안전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볼보트럭은 차량자세제어장치(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차선이탈방지장치, 운전자경계장치, 차선변경보조장치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장치를 탑재 하였으며, 선두 트럭에는 음주 시 시동이 안 걸리는 알코올락(Alcolock: 운전자의 알코올 수치를 측정하여 차량의 출발을 제한하는 장치)과 볼보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능동 및 수동 안전 시스템을 모두 장착하여 안전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이와 더불어, 연비에 있어서도 선행 트럭으로 인해 후행 차량들의 공기 저항이 감소되어 운행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고 앞서 달리는 트럭의 연비까지 개선되면서 트럭 운행에 있어 수익성 또한 높일 수 있다.
볼보트럭의 Lennart Pilskog (레나트 필스콕) 홍보담당이사는 “이번 시연을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볼보트럭의 로드 트레인 시스템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되어 기쁘다. 트럭을 운전하는 분들은 사실상 가장 프로페셔널한 운전기술을 보유한 분들이며, 로드 트레인 시스템은 한 명의 프로 운전자가 여러 명의 운전자들을 대신하면서 업무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 연료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환경까지 고려한, 다방면으로 유익한 시스템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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