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종 물량 공세 외산과 대비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체가 새해에 출시할 신차(변형모델 제외)는 5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13년 4분기 대형 승용차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기아차는 `카렌스`와 `쏘울` 후속 모델을 각각 1분기와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소형 SUV `트랙스`를 1분기에 출시하고, 르노삼성도 소형 SUV를 4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지난해 5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한국GM이 8종의 신차를 선보이는 등 20여종의 국산 신차가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신차 기근이 이어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는 것보다는 주력 모델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며 “브랜드 마케팅으로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반면에 외국 자동차업체들은 새해에도 신차 공세를 펼친다. 특히 소형 차량을 대거 선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의 `7세대 골프`와 `폴로`, 크라이슬러의 `피아트500`, 도요타의 `라브4` 등이 소형 외산 자동차 주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등도 소형차 경쟁에 가세한다. 외국 자동차업체들의 신차 계획은 고가 세단 위주 라인업에서 소형 모델까지 제품군을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CLS와 3시리즈의 왜건형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준비 중이다. 크라이슬러도 피아트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새해 자동차 시장은 외산업체들의 신차 공세 속에 국산업체들이 주력 모델 중심으로 반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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