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후속 예고, 기아 '크로스GT'

발행일자 | 2013.02.09 19:24
▲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인 톰 커언스가 2013 시카고 오토쇼 현장에서 콘셉트카 '크로스 GT'를 소개하고 있다.
<▲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인 톰 커언스가 2013 시카고 오토쇼 현장에서 콘셉트카 '크로스 GT'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3 시카고 오토쇼’ 에 프리미엄 CUV 콘셉트카 ‘크로스 GT (Cross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크로스 GT’는 기술과 환경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CUV 콘셉트카다. 품격 있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것이 특징.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기아 ‘GT콘셉트’의 후륜 구동 플랫폼을 사용한다. 사이즈는 쏘렌토R보다크며,미국 시장에서 퇴출된 모하비(현지명 보레고)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모하비 후속 예고, 기아 '크로스GT'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현대ㆍ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2011년 GT콘셉트카의 등장은 기아 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 트렌드를 표현해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GT가 그랬듯 크로스GT는 기아 차가 향후 대형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디자인된 GT콘셉트와 달리, 크로스GT의 디자인은 기아차의 미국 디자인센터가 맡았다. 트랙스터, KV7, 쏘울스터 등의 콘셉트카는 물론 올해 2/4분기 중북미에 출시될 기아 K3(현지명 포르테)도 이곳에서 디자인을 주도했다.

모하비 후속 예고, 기아 '크로스GT'

‘크로스 GT’ 겉모양은 기아차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따름과 동시에 차 고유의 품격 있고 강인한 느낌을 조화롭게 살린게 특징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이 잘 반영된 헤드램프,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을 한층 개성 있게 발전시킨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차 내부로 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천장에 적용한 6각형(헥사고날) 유리 판은 기아차의 디자인 미학을 잘 표현하고 있다.

측면엔 롤스로이스 등에서 볼 수 있는 듀얼 리어 힌지 도어, 일명 수어사이드(suicide) 도어를 적용해 승객들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해치는 위-아래로 나뉘어 열린다.

모하비 후속 예고, 기아 '크로스GT'

차체 크기는길이 4,897mm,너비 2,009mm,높이 1,659mm로, 경쟁 모델들보다 높이가 낮다. 콘셉트카는 실내에 4개의 좌석만을 장착해 더욱 여유로워 보인다.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센터페시아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곳곳에 원목 소재를 적용, 아늑한 이미지도 강조했다. 에어컨과 텔레매틱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터치스크린과 운전대의 마우스로 조작하도록 했고, 뒷좌석에서는 앞좌석 머리받침 뒤에 내장된 평면 화면을 통해 인터넷과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모하비 후속 예고, 기아 '크로스GT'

크로스GT엔 기아차의 진화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탑재됐다. 3.8ℓ V6 가솔린 엔진이 주력이고, 팬 케이크 형상의 전기모터가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토크벡터링을 지원하는 전자 제어식 4륜구동(All-Wheel 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약 69.1kg•m이고, 전기모터만으로 약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모하비 후속 예고, 기아 '크로스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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