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투자사-람보르기니-윌리엄스F1팀 손 잡아
인천 영종도에 세계 최고수준의 레이싱 서킷과 호텔이 들어선다.
영국계 글로벌 투자회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까지 인천 영종도에 ‘레이싱 라이프스타일 클럽’을 만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와 인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람보르기니, F1레이싱팀 윌리엄스 등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영종도에 조성되는 레이싱, 라이프스타일 클럽엔 5km 길이의 FIA Grade 1 레이스 트랙이 설치되며,에이펙스 서킷 디자인(Apex Cirquit Design)이 설계를맡는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박물관, 220개 객실을 갖춘 7성급 호텔, 최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최첨단 트레이닝 센터 및 윈드 터널도 갖춰진다. 프로젝트 개발은 부동산 전문 개발사 이디지 코리아 (EDG Korea)가 담당한다.
이 클럽의 회원이 중국인 35%, 일본 20%, 한국 10% 등으로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방문객 수는 2016년 2만4,000명에서 2022년 3만8,4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원들은매년 윌리엄스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제공하는 최신 F1, F2 차를 비롯해 로드 및 레이싱카를 시승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는 곧 발표될 것이라 웨인그로우 관계자는 전했다.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의 지리적 이점과 국제 정세가 크게 작용했다. 우선 웨인그로우는 인천공항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슈퍼카 애호가들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밝히고, 7만3,000명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시장 슈퍼카 소유자들의 중심 지역에 한국이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카는 중국이 3만5,000명으로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3만명, 홍콩 5,000명, 한국과 대만이 각각 1,500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간 지역인 한국 중에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고려했다고 이 투자사 관계자는 전했다.
웨인그로우 파트너스의 아키스 스타크 한국 대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런칭하게 돼 매우 기쁘다. 슈퍼카 제조사와 Formula 1 팀의 조합은 전례가 없으며,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과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인천이 이 유일무이한 프로젝트의 이상적인 장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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