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는 질주 본능이 꿈틀댄다?"
2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의 구조설계는 쉐보레 콜벳 수석 엔지니어였던 Jim Danahy가 주도했다. 견고하고 안정된 구조를 확보해 안정감 있는 고속 주행과 코너링 등 부드럽고 정교한 핸들링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 소형 SUV지만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보디 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을 적용했다. 아울러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우물 정(#)자 타입 롱 크래들(Long Cradle) 및 횡력 저감 스프링과 결합해 차 전체의 강성을 강화하고 충격에 의한 마찰과 진동은 줄였다.
전자장비도 챙겼다. 속도 감응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EPS)을 적용했으며,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와 경사로 밀림방지(HSA) 기능, 타이어 공기압 감시장치(TPMS)를 전 트림에 기본 품목으로 넣었다. LS디럭스부터는 크루즈컨트롤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는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20.4 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경쟁사의 1.6ℓ 가솔린 엔진 또는 한국지엠의 1.8ℓ 가솔린 엔진과 동등한 출력을 더 낮은 회전수(4900~6000rpm)에서 발휘하며,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필적하는 최대토크 역시 1850~49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발생한다.
고효율 1.4ℓ 엔진과 통합형으로 설계된 터보차저는 기존 터보 엔진의 터보랙(Turbo lag)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중형 가솔린 엔진에 적용되던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DCVCP: Double Continuous Variable Cam Phasing) 기술도 적용했다. 흡기 및 배기 타이밍을 최적화해 엔진 효율을 향상시킴과 함께 배기가스 배출도 줄였다.
또한 고효율 터보 엔진에 최적화된 6단 자동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발진 및 추월 가속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높은 수준의 연비를 구현해 운전의 재미와 경제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트랙스에 장착된 한국지엠의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VFS: Variable Flow Solenoids)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변속 응답성과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구현해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쉐보레 트랙스는 신연비기준 복합연비가 12.2km/ℓ다. 공차중량(1,370kg)이 비슷한 준중형 해치백 쉐보레 크루즈5 1.8(1,365kg)과 복합연비가 비슷한 수준(크루즈는 12.4km/ℓ)이나 도심 연비는 트랙스(11.1km/ℓ)가 낫다. 무게가 훨씬 가벼운 기아 쏘울 1.6 가솔린 모델(1,190kg)의 경우 복합연비 12.0km/ℓ, 도심연비 11.1km/ℓ다.
새 차의 가격은 ▲LS 모델 1,940만원 ▲ LS디럭스 모델 2,015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 ▲LTZ 모델 2,289만원이다.
제주=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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