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경쟁모델, MWC에 등장

발행일자 | 2013.02.26 17:32
쉐보레 트랙스 경쟁모델, MWC에 등장

포드가 소형SUV 신차인 ‘에코스포트(EcoSport)’를 25일(현지기준)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이하 MWC)에 출품했다. 2012년 델리 모터쇼와 파리모터쇼 등을 통해 이미 선보여진 차량이긴 하지만, 양산형 에코스포트가 유럽시장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쉐보레 트랙스 경쟁모델, MWC에 등장

포드가 자동차 행사 대신 이동통신 관련 행사인 MWC를 에코스포트의 데뷔 무대로 결정한 것은 젊은 층을 겨냥한 이 모델이 요즘 추세에 맞게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에코스포트는 음성 인식 차량 제어시스템인 ‘포드싱크 (Ford SYNC)’, 위급 상황에서 위치기반 비상 연락을 지원하는 ‘싱크 이머전시 어시스턴스(SYNC Emergency Assistance)’뿐 아니라 유럽에서 판매되는 포드 차 최초로 ‘포드싱크 앱링크(Ford SYNC AppLink)’를 탑재해 탑승자의 스마트폰 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쉐보레 트랙스 경쟁모델, MWC에 등장

포드 에코스포트는 2003년 남미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7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포드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2세대 모델을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은 브라질과 인도 공장에서 생산을 맡는다.

쉐보레 트랙스 경쟁모델, MWC에 등장

2세대 에코스포트는 포드의 소형차인 피에스타의 플랫폼을 활용, 길이 4.24m, 높이 1.69m, 휠베이스 2.52m의 차체 크기를 가졌으며, 유럽시장에서는 125마력 1.0리터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 110마력 1.5리터 가솔린, 90마력 1.5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소형 패밀리카의 민첩함과 연비에, SUV의 기능성과 공간, 높은 운전석 위치를 혼합한 것이 특장점이다.

쉐보레 트랙스 경쟁모델, MWC에 등장

포드는 기존 쿠가(한국명 ‘이스케이프’)에 이어지는 유럽시장의 두 번째 SUV로 올해 말쯤 에코스포트를 추가하며, 이어 북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지(Ford Edge) 또한 투입할 예정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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