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포드(Ford of Europe)가 5일 개막한 제네바모터쇼에서 새로운 소형 콤팩트 SUV인 에코스포트(EcoSport)와 투어네오 커리어(Tourneo Courier)를 공개하여, 2015년까지 15개의 글로벌 차량을 유럽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실천해나갔다. 포드는 2013년 한 해 동안에만 유럽 판매량의 40퍼센트에 해당하는 모델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된 신형 투어네오 커리어는 구성원들이 함께 이동할 일이 잦은 가정을 위한 차지만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유연하고 안락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넓고 똑똑한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효율적인 파워트레인과 싱크(SYNC)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제공한다. 5인승인 투어네오 커리어는 2014년 중반에 시판될 예정이다.
한편, 7인승인 그랜드 투어네오 커넥트도 유럽 모터쇼 최초로 5인승인 투어네오 커넥트와 나란히 공개됐다. 9인승인 투어네오 커스텀은 두 가지 차체 길이로 판매된다.
향후 6년동안 1백만대의 SUV를 유럽에서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포드는 올초 신형 쿠가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SUV인 에코스포트의 시판 사양을 유럽 모터쇼 최초로 공개했다. 연말부터 유럽시판에 나설 에코스포트는 포드의 소형차인 피에스타의 플랫폼을 활용, 길이 4.24m, 높이 1.69m, 휠베이스 2.52m의 차체 크기를 가졌으며, 유럽시장에서는 125마력 1.0리터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 110마력 1.5리터 가솔린, 90마력 1.5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소형 패밀리카의 민첩함과 연비에, SUV의 기능성과 공간, 높은 운전석 위치를 혼합한 것이 특장점이다.
한편, 포드는 2013 제네바 모터쇼에 21대의 차를 출품했는데, 이중 19대가 포드의 음성인식 통합 연결 시스템인 싱크를 적용했으며, ‘에코부스트’ 가솔린 터보 엔진기술을 탑재한 차 또한 19대였다. 포드는 지난 해 B맥스(B-MAX)를 통해 유럽시장에 소개된 싱크가 올해에는 60퍼센트의 모델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해의 두 배에 해당한다. 포드는 2015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에 싱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포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의 생산이 35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5년 후에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가솔린 엔진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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