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이 2013 F1 호주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2013 F1 시즌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라이코넨은 3월 17일 호주 멜버른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 2013 F1 시즌 1라운드 호주 그랑프리에서 5.303km의 서킷 58바퀴를 1시간 30분 03초 225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라이코넨은 17일 오전에 열린 예선을 7위로 마쳤지만 노련한 타이어 관리를 통해 피트 스톱을 2번만 하며 쟁쟁한 우승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세바스찬 페텔(레드불)과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를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우승을 맛봤다.
이로써 라이코넨은 지난해 11월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후 3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강력한 월드 챔피언 후보로 부상했다. 또한 자신의 개인 통산 F1 그랑프리 20승의 기록도 세웠다.
2위는 12.4초 뒤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차지했다. 드라이버 포인트는 라이코넨이 25포인트, 알론소는 18포인트를획득했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은 3위를 차지했다. 페텔은 폴포지션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문제로 인해 결선 레이스에서 라이코넨과 알론소에 밀려 2년 만의 호주 그랑프리 우승 기회를 놓쳤다.
4위와 5위는 펠리페 마싸(페라리)와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의 것이었다. 마크 웨버(레드불)는 홈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6위에 머물렀다.
올해 시즌 두 번째 F1 그랑프리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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