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현대·기아차, `시장 선도자`로 자리매김한다

발행일자 | 2013.03.29 01:47
▲ 현대차 김충호 사장이 에쿠스 by 에르메스를 소개하고 있다.
<▲ 현대차 김충호 사장이 에쿠스 by 에르메스를 소개하고 있다.>

`패스트 팔로어에 그치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 도약한다.`

현대자동차가 기술과 상품 분야에서 빠른 추종자 위치에서 벗어나 `시장 창조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와 전자제어 부문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3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는 기술과 상품 분야에서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종자)에 그치지 않고, 선도적인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고객 니즈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감성의 맞춤형 파생 모델을 지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판매량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상품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최근 독일, 일본,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을 모두 제치고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했다”며 “친환경차와 전자 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 HND-9
<▲ 현대 HND-9>

현대차는 이날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HND-9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과 미래 자동차 신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컨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도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전시 존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블루드라이브 존에서는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전기차, 차세대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형물 등을 전시했다. 또 블루링크 존에서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브랜드 `블루링크`와 올해 초 CES에 출품됐던 다양한 차량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기아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도시형 4도어 쿠페 컨셉트카 `캅(CUB)`과 승용 감각의 신개념 차량 `올 뉴 카렌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캅은 차체를 낮고 넓게 디자인 해 속도감과 안정적인 비례감을 표현하고 역동적인 고성능 콤팩트 쿠페를 표방한다. 최고 출력 204마력의 1.6 T-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올 뉴 카렌스는 2006년 뉴 카렌스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세단 스타일과 R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새로운 콘셉트를 구현했다. 기아차는 51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200억원을 투입해 올 뉴 카렌스를 개발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렌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2013 레드닷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스타일이 집약된 모델”이라며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 활용성에 디젤 및 LPI 엔진의 강점을 더해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렌스 운전석에는 4.3인치 컬러 LCD 패널과 통합정보 표시창을 갖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2만1000대, 해외 5만6000대 등 총 7만7000대의 올 뉴 카렌스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내년부터 국내 2만5000대, 해외 8만대 등 연간 10만5000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럭셔리 CUV 컨셉트카 `크로스 GT`와 5도어 준중형 해치백 `K3 유로`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또 신차 2종(4대)과 컨셉트카 2종(2대)을 비롯해 총 27대의 차량과 다양한 전시물을 전시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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