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 본격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각 수입차 브랜드들은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였다.
모터쇼 조직위원회 측은 “세계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위주의 수입 신차들이 대거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면서 젊은 층과 개인 구매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중소형 모델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하반기 출시할 소형 해치백 `A클래스`를 직접 소개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베스트셀링 수입차 7위에 이름을 올린 `골프` 7세대 모델을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함께 전시된 골프 아랫급의 소형 해치백 `폴로`는 한발 앞서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도 새 해치백 모델 `V40`를 내놓고 국내 출시를 알렸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를 지향한 `페이스맨`을 내놓는 한편, 고성능 버전인 `존 쿠퍼 웍스` 모델들과 다양한 디자인 에디션들을 선보이며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푸조는 고성능 소형차 `208 GTI`를 선보였고, 시트로엥은 소형 해치백 DS3의 지붕을 열수 있도록 만든 `DS3 카브리오`를 내놓았다. 수입사는 두 모델의 연내 국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준중형급 `시빅` 세단의 2013년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100% 한국어로 진행한 프레스 브리핑을 통해 캠리 3.5 V6 출시를 알리는 한편, 6월 출시할 신형 `RAV4`와 `렉서스 IS`를 공개했다. 가을 쯤 출시할 캠리 상위급 신차 `아발론`과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인 `FJ크루저`도 함께 소개했다. 포드코리아는 올 여름 출시할 중형 세단 `링컨 MKZ`와 하반기 출시할 `퓨전 하이브리드`를 미리 선보였다.
BMW는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 `M6 그란쿠페`, `뉴 Z4`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6~7월경 국내 시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홍보대사인 모델 차승원씨가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판매할 6세대 `콰트로포르테`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는 신형 스포츠카 `카이맨`을 출시했고, 재규어도 하반기 출시할 스포츠카 `F타입`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아이언맨`의 차로 유명한 R8의 신모델 `R8 V10플러스`를 내놓았다.
고양=민병권 기자 bk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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