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폭스바겐-아우디 독일차 강세 여전, 볼보 약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월 등록보다 14.3%,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1만2,063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누적 3만4,964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285대 보다 19.4% 늘어난 수치다.
3월 가장 많이 차를 판 브랜드는 BMW다. 2,924대로 지난달보다 13.2%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판매량이 늘어 2,122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폭스바겐이다. 1650대로 2월보다 6.3% 성장했다. 아우디는 2%판매가 줄었지만 1,282대를 팔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부터는 500대 미만 판매량을 보였다. 토요타가 497대로 474대의 포드를 조금 앞섰다. MINI가 434대로 7위, 혼다 425대, 렉서스 395대 순이다.
KAID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달 가장 크게 웃은 브랜드는 볼보다. 252대를 팔아 지난 2월 96대보다 무려 162.5%나 판매량이 늘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2013년형 S80과 5도어 해치백 V40의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반면 조금 우울한 분위기의 브랜드는 피아트와 캐딜락이다. 피아트는 2월에 85대가 팔렸지만 3월엔 30대에 그쳤다.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캐딜락은 ATS를 앞세웠지만 신통치 못했고, 판매량이 57.5%나 급락하며 17대에 머물렀다.같은 기간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는 15대, 롤스로이스는 3대가 신규 등록되는 등꾸준한 인기를 보여 대조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한편,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d로 977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220CDI 645대, E300 429대로 뒤를 이었고, 폭스바겐 티구안이 인기를 이어가며 377대로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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