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韓-中-日 서킷’ 질주 시작!

발행일자 | 2013.05.05 14:32

5일,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13시즌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슈퍼레이스는 올해 총 7라운드로 펼쳐지며,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인제 오토피아, 태백 레이싱파크 등 국내 서킷은 물론, 중국 티안마 서킷, 일본 스즈카 서킷 등 해외 경주장에서도 대회를 펼쳐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에서 클래스는 배기량과 개조범위, 참가차종에 따라 구분하며, 올 시즌은 참가 선수 층에 따라 챔피언십 3종목과 원메이크 챌린지 1종목으로 구분된 총 4개 클래스로 진행된다.

▲ CJ레이싱팀 김의수 선수의 머신
<▲ CJ레이싱팀 김의수 선수의 머신>

▲슈퍼6000 클래스

대회를 대표하는 슈퍼6000 클래스는 배기량 6200cc급의 450마력 스톡카가 출전하는 대회 최고종목으로서 ‘괴물카 레이스’로 불린다. 오로지 자동차 경주만을 위해 만들어진 ‘머신’들이 레이스를 펼치며, 아시아 유일이다. 따라서 드라이버의 집중력과 체력 그리고 경기운영 감각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으로 관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다. 김의수, 황진우, 아오키, 김동은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의 대결이 올 시즌 관전포인트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참가대수가 늘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90%에 달했던 수입 부품 구성을 30%까지 낮추고, 국산화에 신경 썼다.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은 GM 제품을 쓰며 섀시,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차체와 관련된 건 슈퍼레이스가 개발 및 생산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진 6팀에서 9대 규모로 운영됐지만, 올 시즌부터 10팀 20대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머신을 덮는 카울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로 지난해와 같다. 이전엔 캐딜락 카울을 썼다. 타이어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

▲ 경기 전 EXR팀106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경기 전 EXR팀106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GT 클래스

GT 클래스는 1600cc 초과 5000cc 이하의 양산차들이 참가하는 경기로, 오피셜 타이어는 한국타이어다. 올해는 2012시즌과 비교해 자동차 참가 규정을 대폭 수정하면서 참가대수가 늘었으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쿠페와 i30, 르노삼성 SM3, 쉐보레 크루즈, 닛산 350z, 포르쉐 GT3 등 다양한 차종과 브랜드들이 펼치는 경쟁을 눈 여겨 볼만하다. 올 시즌에는 ‘전통의 강호’ 쉐보레 레이싱팀과 류시원감독이 이끄는 ‘레이싱 명문’ EXR팀106의 대결구도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자연흡기 방식 엔진은 1.6리터부터 5.0리터까지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며, 과급엔진은 2.0리터로 제한한다. 압축비와 기어비는 일정 기준 아래 비교적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내년 시즌부터는 시퀀셜 기어박스를 허용, 기어비도 완전 자유롭게 바뀐다.

▲ 인제오토피아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었다.
<▲ 인제오토피아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었다.>

▲넥센 N9000 클래스

1600cc급의 차가 출전하는 경기로 넥센타이어 N9000이 오피셜 타이어다. 이 클래스는 프로레이서로의 등용문으로서,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터스포츠 저변확대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클래스다. 또한, 2013년부터는 참가비와 타이어 지원을 통해 더욱 많은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으며 컷-오프제도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예정이다.

▲벤투스 클래스 (원메이크 챌린지)

크루즈 차종만이 출전하는 단일차종 원메이크 클래스로 슈퍼레이스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챌린지 경기며, 오피셜 타이어는 한국타이어다.

영암(전남)=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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