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크라이슬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오하이오 모듈공장(MNA-OH)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잭커리 레녹스(Zachary Leroux)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장, 브르스 밤하워(Bruce Baumhower) 전미자동차노조(UAW) 지역 대표 등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컴플리트 섀시모듈(Complete ChassisModule)은 차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부품을 장착한 모듈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약 50%를 차지한다. 크라이슬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을 공급받아 조립공정 단축, 제조원가 절감, 품질개선 등의 효과를 얻는다.
현대모비스 박진우 북미법인장은 “북미법인은 현대모비스의 독자적인 모듈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크라이슬러의 철저한 요구 수준에 부응해, 현지인 중심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2006년 이후 크라이슬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왔기 때문에 100만대 생산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오하이오 공장(MNA-OH)과 미시간 공장(MNA-MI)을 통해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그리고 닷지 브랜드의 듀랑고 차종에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생산 규모는 총 52만대 수준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기존 첨단 모듈제품과 핵심부품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작업과 병행해, 최근에는 미래 지능형 안전차량과 친환경자동차에 적용되는 신기술 개발에도 본격 나서며 신성장동력 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비중을 오는 2020년 2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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