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시작

발행일자 | 2014.04.17 15:11

2025년까지 누적 1만대 보급할 것

▲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가 `2020년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 행사를 갖고,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를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국내 판매 개시를 알리며, 오는 6월 광주광역시에 공급되는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총 40대를 지방자치단체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자체 기술 개발로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내연기관 엔진 크기 수준으로 줄이고, 모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100kW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모터, 24kW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km이며,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는 12.5초가 걸린다. 또한 1회 충전으로 41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 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특히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협력사와 함께 개발해 95% 정도를 국산화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춰, 오는 2025년까지 누적 1만대 이상을 국내에 보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해선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와 기술 개발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며, 2020년에는 대중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차 양산체계와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정비와 A/S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의 직영 서비스 센터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담 작업장을 구축하며, 2025년까지 전국 23개 센터와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용인(경기)=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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