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귀찮아서 안 맨다고?

발행일자 | 2014.04.30 10:04

사고 발생 시 안전띠 매지 않으면 다칠 확률 18배 높아

▲ (사진출처= autoblog.com)
<▲ (사진출처= autoblog.com)>

국내 운전자 5명 중 1명은 `일부러`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안전띠 착용에 대한 운전자 심리 연구를 진행한 결과 4명 중 1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으며, 이 중 약 80%는 `귀찮고 불편해서`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알면서도 안전띠를 피한다는 것.


발표에 따르면 안전띠를 매지 않는 사람들은 `불편해서`(31%), `습관이 되지 않아서`(29%), `귀찮아서`(19%)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안전벨트 착용자와 미착용자가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5.62점과 5.49점으로 나타나 미착용자의 위험인지도가 더 낮았고, 단속과 처벌가능성 인지에서도 각각 5.27점과 4.91점으로 미착용자가 단속과 처벌에 대해 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2년 안전띠 착용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은 사람이 다칠 가능성이 안전띠를 맨 사람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차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으며, 이때 사망할 가능성은 16.8%로 자동차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경우의 사망률 0.7% 보다 24배 높았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안전띠 착용 여부는 인명사고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서 "자발적인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 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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