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아들 사망사건 가해자 父母 "무릎을 꿇으라면 꿇겠다"

발행일자 | 2016.02.21 12:00

이상희

배우 이상희의 아들이 미국 유학 중 사망한 가운데, 가해자는 미국과 한국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0년 미국 LA에서 사망한 후 5년 간 가해자에 대한 처벌 없이 끝난 배우 이상희 씨 아들 고(故) 이진수 군의 사망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이날 가해 학생의 부모는 "어쨌든 우리는 가해자 입장이다 보니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며 "화해를 하고 서로 용서하고 이렇게 좀 해준다면 우리는 그게 진짜 바람이다. 무릎을 꿇으라면 꿇겠다. 저번에 집에 찾아왔을 때도 우리가 다 무릎꿇고 그랬다. 근데 그 분들이 안 받아 들인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해자 어머니는 "애가 `엄마 나 학교 다니는거 너무 괴로운데 왜 자꾸 학교를 가라고 하냐`고 한다. 그리고 12월만 되면 애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잠을 못 잔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가해자 아버지 역시 "현재 한국에서 다시 재판을 하고 있다. 언론에서 이걸 다루고 하는 것을 우리는 원치 않는다. 죄가 있으면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 미국에서 한 번 받았는데 여기서 또 받아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도 힘들다. 하지만 죄가 있다면 벌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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