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참사 당시 123정 '청와대 보고하느라 골든타임 놓쳐'

발행일자 | 2016.04.17 12:51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본청과 청와대 국가안보 상황실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사건 2주기를 맞아 세월호 사건을 한 번 더 취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시 123정은 구조 대신 청와대와 연락을 주고 받느라 정신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국가안보 상황실장은 “VIP(대통령)가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해라. 둘째, 내객실내 엔진 등을 포함, 철저히 확인해서 누락인원을 없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어서 전달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이 해당 지시를 전한 것은 오전 10시 52분. 세월호 선채가 이미 뒤집진 데다가 가라앉기 직전인 상황이었다. 이에 구조작업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전문가들은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휘해야 하는 수뇌부 대응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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