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미국천문학회 논문 게재 철회에 UST 징계 '지도교수 해임'

발행일자 | 2016.05.10 09:39
송유근 출처:/ SBS 방송캡처
<송유근 출처:/ SBS 방송캡처>

송유근이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이라는 징계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었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과정 송유근(18)이 학교에서 징계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미국천문학회가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ApJ)에 실은 송유근의 논문을 다시 검토한 결과 표절이 인정돼 게재를 철회한다고 전했다.

미국천문학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송유근이 박석재 위원과 함께 발표한 이번 논문이 2002년 박석재 위원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분석 결과의 공식을 다른 것으로 대체한 것에 불과하다며, 두 논문이 크게 다르지 않고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박석재 박사는 "이번 모든 일이 제 불찰로 비롯됐다. 과학기술을 사랑하는 모든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일을 계기로 어차피 졸업도 연기된 만큼 더 좋은 논문을 쓸수 있도록 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10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표절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하순 대학위원회를 열어 송유근에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송유근은 징계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징계절차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지난달 중순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박석재 위원을 해임 조치했다"고 알렸다. 박석재 위원은 UST 교수에서 해임됨에 따라 송 군의 지도교수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한편, 징계를 받은 송유근이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공유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린 온 내용도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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