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정호성 첫 재판 나란히 출석, 세 사람의 엇갈린 진술…검찰 “공모 증거는 차고 넘친다”

발행일자 | 2017.01.06 09:35
출처:/ 방송 캡처
<출처:/ 방송 캡처 >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첫 재판 나란히 출석, 세 사람의 엇갈린 진술…검찰 “공모 증거는 차고 넘친다”

지난 5일 탄핵 변론과 동시에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본 재판도 열렸다.


이에 최씨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법정에 들어섰다.

최씨는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최씨 측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 “대통령과 공모해 기금을 마련하려고 한 사실이 없고 지금까지 어떠한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최씨와 안 전 수석 사이의 공모 관계가 입증되지 않자 대통령을 공모 관계 중개인으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 전 수석은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재단 모금 과정은 대통령의 언급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수석 측은 “문화와 스포츠 융성은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재단도 그 연장선으로 이해했다”며 “재단을 통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다른 피고인들과 구분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 전 비서관 측은 공소 사실을 인정할지 여부를 다음으로 미루겠다고 밝히며, 특검이 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변론에 필요한 메모를 가져가 변론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 측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태블릿PC의 문서 형태가 다른 운영체계의 문서로 보이는 만큼 태블릿PD의 감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처음 보도한 JTBC 기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태블릿PC에 조작이 있는 것 같은 발언은 금도를 넘는 변론”이라며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반박했다.

또한 3명의 공모 관계를 증명하는 증거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 17건을 추가로 제출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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