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명호 그는 누구? 우병우 오른팔▶박원순시장 공격 논란▶정치공작 주도 혐의

발행일자 | 2017.10.17 08:57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추명호 전 국정원 8국장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명호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최대 실세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다.
 
추 전 국장은 지난 2011년 11월 작성된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박원순 제압 문건)의 작성자로 지목되면서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추 전 국장은 ‘반값등록금 운동 차단’ 문건 등을 작성하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됐으나, 2013년 5월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을 작성하는 등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정치 공세를 주도논란이 벌어지자 국정원으로 복귀했다.



추 전 국장은 2014년 8월 정기인사에서 국내정보 수집을 총괄하는 부서의 국장으로 승진했다. 재직 당시 ‘우병우 비선보고’, ‘군 인사 개입’, ‘최순실 전담팀 운영’ 등 여러 의혹을 받았지만, 별도의 징계나 진상규명 없이 지난 2월 퇴직했다.
 
한편,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분야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 부서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무차별적인 여·야 정치인 공격, 연예인과 문화인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추 전 국장은 2014년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수집한 국정원 직원 여러 명을 좌천시키는 등 사실상 최순실씨를 비호한 활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추명호 전 국장을 17일 오전 2시 10분경 긴급체포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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