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발레]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의 공연장! 어린 관객들도 무섭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발행일자 | 2018.09.11 12:20

이원국발레단 주최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가 9월 8일 오후 6시 KBEC발레시어터에서 열렸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같은 장소에서 29일에도 공연된다.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의 공연장에서 동물을 소재로 한 말하는 발레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 관객들이 무섭지 않고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관객석에서 무척 가까운 곳에서의 발레 공연인 <동물의 사육제>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를 능가하는 생생함을 전달한다.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의 공연장! 어린 관객들이 무섭지 않게 관람할 수 있게 만들다
 
<동물의 사육제>가 펼쳐지는 KBEC발레시어터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공연장이다.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공연되기 때문에, 공연장의 어두운 분위기가 무서워 공연을 관람하기 힘들었거나 중간에 나가야만 했던 어린 관객들도 무섭지 않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은 무척 긍정적이다.
 
KBEC발레시어터 무대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무대로 소극장이지만 발레의 회전 동작과 공중 동작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극장에서 자유롭게 하던 움직임과는 다른 절제와 압축미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무용수들이 경험을 쌓기에는 무척 좋은 공연장으로 여겨진다.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 동물을 주제로 한 말하는 발레! 발레 동작을 통해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발레는 발레 고유의 동작이 아닌 다른 움직임, 다른 장르의 무용 안무를 가져와 발레 안무 속에 소화하는데 탁월함을 발휘하는 장르의 춤이다. <동물의 사육제>는 흑조, 백조, 파랑새, 코끼리, 공작, 노랑새, 고양이, 사자 등 동물의 움직임을 활용한 작품으로, 관객들이 안무를 추상적이 아닌 구체적인 동작으로 상상할 수 있어서 집중해 관람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인 흑조 파드되는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과 발레리나 박은혜가 꾸몄는데, 연속 회전에서 관객들의 큰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두 사람은 큰 동작의 발레를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이어지는 빈사의 백조는 발레리나 김수민이 독무를 펼쳤다.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 디테일을 선보였는데, 작게 움직이면서도 동작 자체는 크게 사용해 발레의 묘미를 전달했다. 김수민은 표정 연기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면서도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주목됐다.
 
<동물의 사육제>는 김기중(피터 역)과 정민서(소녀 역)의 사회로 진행됐는데, 김기중은 탭댄스를 보여주기도 했고, 정민서는 발레 안무에 직접 참여해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만나기만 하면 행복해지는 전설의 새, 파랑새 안무는 발레리노 손선권과 발레리노 김민영이 함께 했다. 공작 역으로도 출연한 김민영의 표정 연기는 훌륭했는데, 표정의 느낌은 무대와 가까운 거리의 관객석에서 더욱 잘 와닿았다.
 
고양이 역의 발레리나 조승연, 박지유는 복장부터 귀여움을 선사해 등장부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는데, 고양이 포즈로 인사하고 퇴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코끼리 안무는 이원국발레단의 차세대 발레리나 차해빈이 맡았는데, 노란색 공을 들고 마치 리듬체조를 하는 것 같은 균형감을 포함한 발레를 보여줬다.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이원국발레단 토요발레 ‘동물의 사육제’ 공연사진. 사진=이원국발레단 제공>

노랑새 역의 장예진, 사냥꾼 역의 손선권과 고훈, 사자 역의 조한얼의 안무에 이어 <동물의 사육제>는 이원국 단장과 러시아 발레리나의 차이콥스키 파드되로 마무리됐다.
 
<동물의 사육제>은 쉬운 스토리텔링, 동물의 특징을 위주로 한 안무, 깨끗하고 밝은 무대, 무대와 무척 가까운 관객석 등의 장점을 활용한 작품이다. 발레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나 어두운 공연장이 무서운 어린 관객도 무섭지 않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프로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 공연이기 때문에 고정팬을 비롯한 관객들이 꾸준히 <동물의 사육제>를 관람한다고 생각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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