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K-평화콘서트’(2) 유태평양과의 인연, 우리 소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조관우

발행일자 | 2018.12.06 20:26

12월 1일 여의도 KBS홀에서 공연된, 2018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콘서트 <K-평화콘서트>는 두루지야플루트앙상블, LST, 왁스, 보이쳐에 이어 베이비부, MASURI, 유태평양, 조관우가 출연했다.
 
◇ 걸그룹 베이비부! 부모님의 관객석 응원에 힘입어
 
<K-평화콘서트>의 다섯 번째 아티스트를 걸그룹 베이비부였다. ‘내 몸매가 어때서’와 ‘I swear’를 불렀는데, 관객석에는 멤버들의 부모님이 참석해 응원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K-평화콘서트’ 베이비부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K-평화콘서트’ 베이비부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베이비부는 멘트를 통해 솔직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했는데, 중반 이후로 달리는 <K-평화콘서트>의 분위기를 고조하는 역할을 했다. 콘서트에서의 분위기 상승은, 데뷔한 지 3년이 된 베이비부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노래하면서 마술을 펼친 매직싱어 MASURI
 
MASURI(마수리)는 노래하면서 마술을 펼쳐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첫 곡인 ‘수리수리 마수리’에서 MASURI는 뮤직비디오의 영상과 함께 노래를 했는데, 같은 노래를 두 사람이 이원 생중계로 부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K-평화콘서트’ MASURI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K-평화콘서트’ MASURI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한번뿐인 인생’은 밝고 신나는 댄스 트로트곡이었다. 마술사 출신의 MASURI는 무대 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며 관객의 시선을 끌었는데, 본명은 박현식으로 현재 K-평화콘서트 집행위원장, 사랑나눔문화콘서트위원회 위원장으로 직접 무대에 아티스트로 섰다는 점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 국립창극단 유태평양! 판소리와 블루스, 재즈, 가요의 컬래버레이션
 
<K-평화콘서트>에서 국립창극단의 소리꾼 유태평양은 판소리와 블루스, 재즈, 가요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사철가’, ‘새타령’,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각자 다른 디테일로 노래를 불렀는데, 특히 ‘추억으로 가는 당신’은 판소리 단가 ‘추억’과 주현미의 노래를 믹스해 유태평양이 노래를 부른 곡으로 이전에 들었던 관객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받았다.

‘K-평화콘서트’ 유태평양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K-평화콘서트’ 유태평양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유태평양은 다른 장르와 판소리의 조화를 통해 판소리보다는 창극적인 느낌으로 노래를 불렀고, 다양한 장르의 곡이 연주된 <K-평화콘서트>에서 관객들이 이전 곡들과 큰 괴리감을 느끼지 않게 만들었다.
 
◇ <K-평화콘서트>의 마지막 아티스트 조관우
 
<K-평화콘서트>의 마지막 아티스트는 조관우였다. 신곡을 시작으로 ‘길’, ‘불꽃’, ‘꽃밭에서’를 불렀고 앙코르곡으로 ‘얼굴’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조관우의 팔세토(falsetto) 창법은 독보적인 매력을 선사했는데, 팔세토 창법은 두성을 사용하는 보통의 고성부보다 더 높은 소리를 내는 창법을 뜻한다. 두성에 가성을 붙여 더 높은 음을 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K-평화콘서트’ 조관우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K-평화콘서트’ 조관우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인간문화재 박초월 국창의 외손자이자 조통달 명창의 아들인 조관우는 유태평양 집안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우리 소리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유태평양에 대한 조관우의 기대와 사랑은, <K-평화콘서트>의 ‘평화’가 포용과 사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K-평화콘서트> 피날레는 공연에 참석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 합창이었다. 각각의 아티스트가 내던 고유한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KBS홀에 감동의 울림을 만들었는데, 공연이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K-평화콘서트’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K-평화콘서트’ 공연사진. 사진=사단법인 유라시아친선협회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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