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완성차업체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각 사의 인기 모델 순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업계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수에서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했으나 수출에서 12.2%가 감소해 총 7.7%가 감소했다. 현대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로 1만77대를 기록했으며, 이어 싼타페가 7001대, 펠리세이드가 5903대로 2~3위를 나타냈다. 펠리세이드는 현재 몇 개월치의 주문이 밀려 있어 향후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2.8% 감소했으나 수출에서 2.2% 증가했다. 카니발은 5678대가 팔리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K3는 4148대로 2위, 모닝은 4126대로 3위를 나타냈다. K3는 전년 동월 대비 159.9%나 늘었으나, 쏘렌토는 3617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38.8%가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4302대)의 돌풍이 이어지면서 내수에서 전년 대비 14.5%가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실적에는 1월 론칭한 렉스턴 스포츠 칸이 1339대 포함된 것이다. 쌍용차는 오는 3월 코란도C 후속 ‘코란도’가 론칭하면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5174대가 팔려 내수에서 19.2% 감소했으나 내수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2845대가 팔린 QM6 중에는 가솔린 모델인 GDe가 2590대 팔리며, QM6 판매의 91%를 차지했다. SM6는 1162대가 판매됐다. 1월 판매대수 가운데 최상위 트림이 502대로 전체 SM6 판매 중 43%를 차지했다.
한국GM은 내수 5053대로 전년 대비 35.6%가 감소했다. 스파크가 2164대가 판매되며 내수판매를 리드한 가운데 말리부와 트랙스가 각각 1115대, 1010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내수가 큰 폭으로 줄었으나 수출은 2.6%만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기본 가격을 낮추며 내수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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