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억울함’ 주장한 까닭 있었나

발행일자 | 2019.03.13 19:54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의 생전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13일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는 새벽 4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자택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출석을 앞두고 생을 마감한 송명빈 대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겨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송 대표는 언론 매체를 통해 2016년부터 3년간 직원 A씨를 상대로 폭행, 폭언을 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잊혀질 권리’로 한 분야의 권위자로 존경받은 그의 폭력성에 대중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보냈다.

당시 피해자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일하지 말고 맞자 그냥’, ‘이리로 와’, ‘왜 또 소리 질러’ 등의 강압적인 발언이 담겨있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후 송 대표는 A씨가 일부러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이같은 상황을 벌였다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지난 1월 경찰에 재소환을 당했을 당시 송 대표는 취재진에게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개발 제품 관리에도 부실한 등 회사는 점점 어려운 상태로 치닫게 됐다”고 해명에 돌입했다.

이어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는 “스스로 책정한 연봉이 9천만 원이 넘었으며 성과보수도 매년 천5백에서 2천만 원씩 스스로 기안해 받아갔다”며 “이사회의 사직 요구를 뒤로 한 채 본인의 배임, 횡령 혐의를 축소 은폐 은닉하는 일에만 몰두했고 폭행·폭언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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