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차량용 공기청정기 ‘불스원 에어테라피’, 실제 성능은?

발행일자 | 2019.04.30 00:05
[체험기] 차량용 공기청정기 ‘불스원 에어테라피’, 실제 성능은?

맘 놓고 숨쉬기 어려운 날들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기가 두려워지기 때문이다. 공기순환모드로 해놔도 안심하긴 힘들다.

운전자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이를 해결해줄 제품이 나왔다. 다양한 자동차 용품을 만드는 ‘불스원’에서 차량용 공기청정기인 ‘에어테라피 스마트액션’을 내놓은 것. 앞서 불스원은 컵홀더에 장착하는 형태의 ‘에어테라피 멀티액션’을 내놔 호평 받은 바 있다. ‘멀티액션’은 디자인이 뛰어나고 휴대성이 좋은 제품인데, ‘스마트액션’은 상대적으로 공기청정능력이 더 강력해진 제품이다.

직사각형 형태의 디자인은 센터콘솔 암레스트 위에 놓기에 좋은 타입이다. 여기에 설치하려면 제품 하단에 벨크로 브래킷을 설치하고 암레스트에 단단하게 고정해놓으면 된다. 여기에 놓기 싫다면 헤드레스트 뒤쪽에 고정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12V 시거 잭에 제품을 연결하면 바로 ‘오토’ 모드로 작동이 시작된다. 오토 모드에서는 센서가 차내 공기 질을 측정해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한다. 공기 질은 3단계로 표시된다. 공기 상태가 좋으면 파랑색으로, 보통이면 노란색으로, 나쁘면 빨강색으로 바뀐다. 물론 버튼을 눌러 수동 모드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체험기] 차량용 공기청정기 ‘불스원 에어테라피’, 실제 성능은?

내 차 안에 놓고 제품을 테스트해보니, 다행히도 파랑색을 계속 유지한다. 얼마 전 구입한 진공청소기로 차안을 여러 번 청소한 덕분인 것 같다. 과거 눈앞에 둥둥 떠다니던 먼지도 스마트액션을 작동시킨 후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공기를 위에서 빨아들여 옆으로 분사하는 방식도 맘에 든다. 밑에서 빨아들일 경우 차안에 가라앉은 먼지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런 염려가 적고, 옆에서 신선한 공기가 나오니까 운전할 때 상쾌한 기분이 든다. 공기를 빨아들일 때 딸려오는 큰 먼지나 머리카락 등은 제품 위에 달린 필터 커버에서 대부분 걸러진다.

이 제품에 사용된 초미세집진 필터는 0.3㎛ 크기의 미세입자를 99.95% 이상 차단해 주는 H13급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 원단을 적용해 미세먼지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고분자 항균 원료로 필터 표면을 코팅해 99.9%의 항균 효과가 있다는 게 불스원 측의 설명이다.

소음은 오토 모드 상태에서 ‘쉬익~’하는 작은 소리가 들리는 정도여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최대 소음은 45㏈로,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필터 교체시기는 LED 램프 점등을 통해 알려줘 편리하다. 구입할 때 1세트가 제공되며, 이후 따로 구입 가능하다. 제품 가격은 16만9000원으로, 차량용 제품 가격으로는 중간 수준이다. 이 정도 투자로 운전의 쾌적함을 높일 수 있다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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