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2020년 키워드로 ‘혁신’을 지목하면서 전 부문의 변화를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최근 타이어 업계를 포함한 자동사 업계의 저성장에 따른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룹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메인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혁신이 최우선 과제로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First-tier’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R&D, 생산, 유통, 판매에 있어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조 부회장은 특히 “제품과 유통, 판매 등 사업의 근간이 되는 영역에서 고객 관점에서의 혁신을 통해 각 시장별 점유율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그룹 역시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의 투자와 M&A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또한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 팩토리 등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산학협력, 사내벤처 등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문화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 공간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를 수립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윤리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준법 프로세스를 다시 재점검하고,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올해는 그룹의 전 계열사가 협업과 소통 중심의 업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프로젝트 조직을 활성화해 과제나 결과 중심의 빠른 조직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 SUV 플래그십인 포르쉐 카이엔과 아우디 Q8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렸고,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AI를 활용한 데이터 예측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가속화했다. 또한 4년 연속으로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 지수에 편입되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대표 기업임을 입증하기도 하는 등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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