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인 크렐(KRELL)과 협업해 개발한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브랜드가 세계적 권위의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 13개 차종에 적용돼 있는 KRELL 사운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CES에서 현대모비스의 미래 콘셉트 차량인 M.Vision S(엠비전 에스)에 장착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프리미엄 카오디오 브랜드인 KRELL이 지난해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상이다. 매년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최고 디자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에 수상한 콘텐츠는 KRELL의 브랜드 영상과 홈페이지로, 프리미엄 카오디오 KRELL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대중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감각적으로 전달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출품작은 54개국 8690건에 달했다.
KRELL 카오디오 시스템은 지난 2015년 현대모비스가 미국의 하이엔드(최상급) 파워앰프 명가 KREL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로, 2016년 신형 K7에 처음 탑재된 이후 카오디오 마니아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에서 음악을 즐기는 승객들이 음원 본연의 생생한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원음 최적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KRELL은 손실된 음원을 재구성하고 고정밀 디지털 신호처리기술로 세밀한 음질 조정까지 가능해 저음부터 고음역대까지 고품격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 KRELL은 기아차의 K9과 K7 프리미어,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등 현대기아차 13개 차종에 적용 중이다.
KRELL 사운드 시스템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도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미래 도심 공유형 콘셉트 차량인 M.Vision S에 장착돼 미래형 차량에 어울리는 새로운 프리미엄 사운드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M.Vision S에 장착된 KRELL 사운드 시스템은 가상공간 터치 기술을 이용해 자율주행 모드에서 손짓만으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실제 관람객들은 M.Vision S에 탑승해 손가락을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보면서 이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할 필요가 없는 승객들은 내 방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별도 청음존을 만들어 전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KRELL 사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인 이성훈 상무는“향후 자율주행시대가 본격화되면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연동돼 KRELL과 같은 프리미엄 사운드가 더욱 각광 받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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