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 포뮬러 E 4라운드 우승

발행일자 | 2020.02.19 08:26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 포뮬러 E 4라운드 우승

지난 15일(현지 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2019/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6번째 시즌의 4라운드 경기인 멕시코시티 E-프리에서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팀의 미치 에반스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위는 DS 데치타 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3위는 닛산 e. 담스의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차지했다.

에반스는 이번 멕시코시티 E-프리에서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폴 포지션을 차지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의 앙드레 로테레르를 초반에 앞지른 뒤 끝까지 선두를 버티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예선 경기에서부터 미치 에반스는 1위로 슈퍼폴 참여를 확정 지었으며, 그 뒤를 이어 닉 드 브리스(메르세데스 벤츠 EQ), 앙드레 로테레르, 파스칼 베를라인(마힌드라 레이싱), 세바스티앙 부에미, 샘 버드(인비전 버진 레이싱)가 슈퍼폴에 올랐다. 로테레르는 1분07초922의 성적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 포뮬러 E 4라운드 우승

멕시코시티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을 활용해 만들어진 도심 서킷은 해발 2250m로 이번 시즌 서킷 중 가장 높은 데다, 변화무쌍한 16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처음부터 충돌로 가득한 격전이 펼쳐졌다. 폴 포지션의 앙드레 로테레르는 첫 코너에서 미치 에반스와의 접촉으로 4위로 밀려났고, 에반스는 선두에 올랐다.

6위로 달리던 제옥스 드래곤의 니코 뮐러는 1번 코너에서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벽을 들이받으면서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동됐다. 세이프티 카 상황 후 인비전 버진 레이싱의 샘 버드는 로테레르를 빠르게 추월해 3위로 앞서 나갔고, 버드 뒤를 따르던 팀메이트 로빈 프리진스도 로테레르를 추월하는 데 성공한다.

로킷 벤추리 레이싱의 펠리페 마사도 앞서 뮐러와 같이 1번 코너를 넓게 돌다 벽과 충돌, 경주차가 파손되어 리타이어 했다. 1위로 출발했던 로테레르는 순위가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우측 프런트 휠 커버가 접촉으로 손상됐고, 지속적인 마찰로 타이어에 불이 붙어 레이스를 포기했다.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 포뮬러 E 4라운드 우승

경기 17분을 남겨두고 5위를 달리고 있던 닉 드 브리스는 6위인 다 코스타와의 경쟁 중 4위였던 로빈 프리진스와 충돌 후 벽을 들이받아 경기를 포기했다. 프리진스는 충돌 후 10위권 밖으로 내려앉았다. 경기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는 샘 버드는 다코스타와 2위 경쟁 중 3번 코너를 제대로 돌지 못하고 벽에 부딪히며 리타이어 했다.

2위를 차지한 안토리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지난 산티아고 e-프리에 이어 멕시코시티에서도 10번째 그리드에서 출발,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숨 막히는 접전 속에서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2위와 4초 이상의 차이를 내고 레이스를 펼친 미치 에반스는 1위를 차지하고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멕시코의 열정적인 관중들 속에서 포뮬러 E에서의 두 번째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현재 챔피언십 1위가 된 것이 매우 기쁘지만 상위 10위권 사이의 변화가 얼마나 심한지 잘 알고 있기에 아직 너무 흥분하지는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팀 챔피언십에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알렉산더 심스가 11포인트를 얻으며 총 71점으로 BMW가 선두의 자리를 유지했고, 그 뒤를 이어 파나소닉 재규어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각각 57점, 56점으로 2, 3위에 오르며 추격하고 있다.

매 라운드 우승자가 겹치지 않는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펼쳐지는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경기는 현지 시간 2월 29일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이번 경기는 KBS 1TV ‘스포츠 중계석’을 통해 한국시간 2월 29일 오후 11시40분 방영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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