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우 “토요타 GR 수프라 효과 크다”

발행일자 | 2020.07.06 09:38
조항우 “토요타 GR 수프라 효과 크다”

“경주차의 카울 변화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레이싱 드라이버 조항우(아트라스BX)가 올해부터 슈퍼 6000 클래스에 새롭게 적용된 토요타 GR 수프라의 보디를 극찬했다.


슈퍼 6000 클래스의 레이스 머신에는 양산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강화 플라스틱 등 가벼운 소재로 제작한 카울(Cowl)을 입힌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듯 카울의 변경에 따라 외형이 바뀌면서 레이스 또한 새롭고 신선하게 변화하게 된다.

조항우 “토요타 GR 수프라 효과 크다”

조항우는 “캐딜락 보디에 비해 앞모습이 낮고 날렵해 공기저항을 훨씬 적게 받는 느낌이고, 실제로 기록 단축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6000 클래스는 지난 2008년 첫 레이스를 시작하던 당시 국산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역사적인 최초의 보디로 정했다.

이후 캐딜락 CTS(2009년)와 제네시스(2012년), 캐딜락 ATS-V(2016년)를 거치며 신선하고 역동적인 레이스를 선사해왔다. 이후 지난 4년 동안에는 캐딜락 ATS-V 보디가 사용됐다.

토요타 GR 수프라는 지난 2002년 이후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 17년 만에 재탄생한 모델이다. 단순히 디자인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부서인 ‘가주레이싱(GAZOO Racing. GR)’의 도전정신과 더 나은 자동차를 향한 철학이 함께 담겨있어 모터스포츠와 떼어놓을 수 없는 모델로 평가된다.

조항우 “토요타 GR 수프라 효과 크다”

가주레이싱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월드인듀어런스챔피언십(WEC), 다카르 랠리 등에 참가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주레이싱의 모터스포츠 열정이 담긴 수프라는 지난해부터 나스카(NASCAR. 전미스톡카경주협회)에 출전하는 차량의 외관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보디는 GR 수프라를 이용하지만, 경주차 엔진은 GM의 6.2ℓ 460마력 LS3 타입을 얹었다. 최대토크는 59.2㎏f·m이며 최고 회전수는 7000rpm에 이른다. 경주차가 아닌 시판형 GR 수프라는 최대토크 51㎏f·m, 최고출력 340마력의 직렬 6기통 3.0ℓ 엔진을 얹었다.

경주차의 변속기는 6단 시퀀셜 타입이고,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 타입이다. 휠은 ASA 제품이며, 타이어는 오픈 타입이어서 모든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슈퍼레이스에서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2파전이 형성돼 있다.
용인=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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