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신형 5시리즈의 인기를 앞세워 8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097대), 메르세데스-벤츠 A 220 세단(781대), BMW 520d(727대) 순으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 톱 10 안에 여섯 차종을 올려놓으며 총 6030대를 판매했으나, 7252대의 실적을 올린 BMW에 밀렸다.
3위 이하의 순위와 판매대수는 아우디 2022대, 미니 1107대, 폭스바겐 881대, 렉서스 703대, 포르쉐 554대, 쉐보레 464대, 포드 437대, 토요타 433대, 지프 410대, 볼보 336대, 랜드로버 280대, 혼다 241대, 푸조 216대, 링컨 144대, 캐딜락 89대, 마세라티 74대, 시트로엥 60대, 재규어 53대, 인피니티 36대, 람보르기니 33대, 벤틀리 22대, 롤스로이스 17대였다.
한편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7월 1만9778대보다 10.7% 증가, 2019년 8월 1만8122대보다 20.8% 증가한 2만1894대로 집계됐으며, 2020년 누적대수는 16만9908대로 전년 동기 14만6889대보다 15.7%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4435대(65.9%), 2000~3000㏄ 미만 5346대(24.4%), 3000~4000㏄ 미만 1595대(7.3%), 4000㏄ 이상 198대(0.9%), 기타(전기차) 320대(1.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937대(86.5%), 미국 1544대(7.1%), 일본 1413대(6.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131대(50.8%), 디젤 7806대(35.7%), 하이브리드 2637대(12.0%), 전기 320대(1.5%)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894대 중 개인구매가 1만3747대로 62.8%, 법인구매가 8147대로 37.2%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317대(31.4%), 서울 3105대(22.6%), 부산 905대(6.6%)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44대(36.1%), 부산 1856대(22.8%), 대구 1441대(17.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전반적으로 브랜드별 물량부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대기수요 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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