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메인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가 올 시즌 마지막 공식 연습을 마쳤다. 2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공식 연습에 참가한 각 팀과 드라이버는 시즌 최종전을 준비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차량과 비교해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오는 28일과 29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시즌 최종전이 더욱 흥미롭게 됐다.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정의철, 노동기(이상 엑스타 레이싱) 등은 1분53초대의 준수한 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최종전 순위 다툼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마지막 공식 연습에서는 금호타이어 장착 차량들의 기록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오전에 진행된 첫 번째 주행 세션에서는 황진우가 4.346㎞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1분53초572만에 주파하면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다. 정의철이 1분53초934로 뒤를 이었다. 오후에 이어진 두 번째 주행 세션에서도 유일하게 1분53초대 기록을 낸 황진우(1분53초633)가 돋보였다. 엑스타 레이싱의 노동기(1분54초473), 정의철(1분54초742), 이정우(1분54초881)로 나란히 뒤를 이으며 금호타이어 장착 차량들이 상위 성적을 점령했다. 세 번째 주행 세션에서는 황도윤(1분54초502)이, 네 번째 주행 세션에서는 오일기(1분54초189. 이상 플릿-퍼플모터스포트)까지 상위권에 가세하면서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1분55초대 랩 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들이 다수였던 가운데 1분53초대의 빠른 기록을 낸 드라이버들에게도 시선이 모였다. 이날 1분53초대의 기록을 작성한 드라이버는 황진우와 노동기, 정의철 3명이었다. 최근 4~6라운드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주인공들이다. 공식 연습을 통해서도 준수한 기록을 안정적으로 내면서 시즌 챔피언이 결정될 최종전에서 순위를 요동치게 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했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 3위인 정의철(78점)과 5위인 노동기(65점)는 1위 김종겸(84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과 격차가 크지 않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9위인 황진우(47점)도 산술적으로는 최종전 더블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공식 연습을 통해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28일과 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7라운드와 8라운드 일정을 이어간다. 올 시즌의 드라이버 챔피언과 팀 챔피언 타이틀의 주인이 결정되는 마지막 열전이다. 공식 연습을 통해 좋은 기록을 냈던 팀과 드라이버들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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