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이 선정한 ‘2020 올해의 차’ 톱 10은?

발행일자 | 2020.12.22 13:04
RPM9이 선정한 ‘2020 올해의 차’ 톱 10은?

올해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신음했지만, 완성차 시장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맘때면 소개하는 ‘RPM9 올해의 차’ 톱 10에는 그 치열한 결과물이 요약돼 있다. 뛰어난 모델들이 많이 선보인 덕분에 ‘RPM9 올해의 차’는 사상 최초로 ‘톱 10’ 모델을 11개 선정했다. 과거보다 전기차가 더 두각을 나타냈으며, SUV도 많이 선정됐다. 그 영광을 주인공들을 소개한다(배열은 브랜드 알파벳 순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 7월에 첫 선을 보였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출력 408마력을 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7㎞다. 곤충 더듬이처럼 생긴 버츄얼 사이드 미러로 ‘미래형 차’ 분위기가 물씬하다. e-트론은 하반기에 데뷔해 보조금을 받기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9월까지 601대를 기록하며 올해 도입한 물량이 완판 됐다.


BMW 뉴 1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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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시리즈는 프리미엄 콤팩트 해치백 모델로, 지난 2004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이번에 출시된 뉴 1시리즈는 모델 최초로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해 더욱 넓은 실내 공간과 BMW 고유의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11월까지 1066대가 판매되며 쏠쏠한 인기를 과시했다.

캐딜락 C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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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4는 오랜 세월 동안 C 세그먼트 세단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BMW 3시리즈에 도전하는 캐딜락의 야심작이다. 날카로운 핸들링과 민첩한 파워트레인은 동급 최고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부실했던 마무리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어 캐딜락 브랜드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두 달 동안 25대가 판매되며 서서히 주목을 끌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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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강렬한 스타일과 동급에서 가장 넉넉한 공간, 안정적인 파워트레인으로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60ℓ이고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1470ℓ까지 확장된다. 2022년형은 가격 인상 없이 기본 트림에 적용됐던 1.2ℓ E-터보 프라임 엔진을 1.35ℓ E-터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1월까지 1만8511대가 팔리면서 한국GM 내수 성장의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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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미국에서 데뷔한 후 1996년에 한국에 첫 상륙한 익스플로러는 넉넉한 실내와 든든한 안전성, 뛰어난 가성비로 호평 받았다. 디젤차의 인기가 뜨거웠던 시절에도 익스플로러는 가솔린 모델만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신형 익스플로러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이다. 304마력, 42.9㎏·m의 2.3ℓ GTDI 가솔린 터보 엔진은 구형 3.5 가솔린 엔진(294마력)을 능가한다. 익스플로러 PHEV는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3㎏·m의 V6 3.0ℓ GTDI 가솔린 엔진에 최고출력 75㎾, 최대토크 30.6㎏·m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익스플로러 2.3은 5344대, PHEV는 104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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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버틴 중형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G80은 올해 내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우아한 차체 실루엣과 뛰어난 실내 품질, 수준 높은 주행성능이 어우러지면서 수입차에 관심을 두었던 가망 고객들을 상당수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GV80에서 초반에 발생했던 품질 문제도 상대적으로 덜 생기면서 꾸준한 흥행가도를 달렸다. G80은 올해 4만9420대가 판매되며 제네시스 내수 판매(9만6084대)의 약 51.4%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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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부터 ‘조선 마칸’이라 불리며 폭발적인 주목을 받은 GV70은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기대주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5, 가솔린 3.5, 디젤 2.2로 구성됐으며, 스포츠 패키지도 갖췄다. GV80과 다른 역동적인 보디라인과 차체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도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갔는데, 전문가들의 평가가 후한 편이어서 좋은 판매 실적이 기대된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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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디펜더는 오리지널 디펜더의 디자인을 새롭게 재창조해 뛰어난 내구성, 정교함, 강인함을 갖춘 SUV다. 3022㎜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덕분에 2열의 레그룸은 1m에 가까운 992㎜의 길이를 자랑하며, 40:20:40 분할 폴딩 시트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적재공간은 1075ℓ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2380ℓ의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218㎜의 지상고를 75㎜까지 높여주고, 더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를 연장할 수 있으며, 최대 도강 높이는 900㎜에 달한다. 사전 계약 열흘 만에 300대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244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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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콤팩트 SUV 모델로 데뷔한 GLA는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만나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 선보인 뉴 GLA 250 4MATIC에는 더 뉴 GLB과 동일한 M260 엔진을 탑재했으며, 다운힐 속도 조절 시스템이 포함된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탑재되어 ‘에코’,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 등 4개의 다양한 주행 모드로 안정감 있는 주행을 지원한다. 올해 1398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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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칸은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포르쉐 E-모빌리티(Porsche E-Mobility)’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5분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한 270㎾ 고출력으로 22분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S의 0→100㎞/h 가속시간은 2.8초로, 신형 911 터보보다 불과 0.1초 느리다.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으로 고가이고 보조금 지원도 받을 수 없지만, 지금 주문하면 1년 후에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르노삼성 X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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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판매 의존도가 높은 르노삼성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구세주. 쿠페 스타일의 스포티한 SUV 디자인에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주행성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뜨거워진 ‘차박’ 열풍을 타고 동급 차종 중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1월까지 3만1936대가 판매됐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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