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 실적 부진 이어져

발행일자 | 2022.02.06 22:42
국내 완성차업계, 실적 부진 이어져

국내 완성차업계가 반도체 수급 불안 여파로 지난 1월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1월 국내 4만6205대, 해외 23만59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8만22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3% 포인트 감소, 해외 판매는 9.8%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2년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3% 포인트 감소한 4만6205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806대, 쏘나타 2036대, 아반떼 5437대 등 총 930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302대, 싼타페 2159대, 투싼 3619대, 아이오닉5 376대, 캐스퍼 3948대 등 총 1만6127대가 팔렸다.

포터는 5443대, 스타리아는 281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94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01대, GV60 177대, GV70 2415대, GV80 1876대 등 총 1만580대가 팔렸다.

기아는 2022년 1월 세계 시장에서 도매 기준으로 국내 3만7038대, 해외 17만578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7% 포인트 감소한 21만2819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및 공급 차질 발생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줄었으나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글로벌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7221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973대, K3(포르테)가 1만758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2년 1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3만7038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066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3598대, K5 3342대, K8 2566대 등 총 1만3485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4455대, 카니발 4114대, 셀토스 3468대 등 총 1만884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52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705대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를 포함 총 76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실적 부진 이어져

이러한 실적은 내수와 수출 포함 1만 대 이상의 출고적체와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4%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지난달 4일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동월 대비 29.9% 포인트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공급의 한계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4.4% 포인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3000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2978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11월(3159대) 이후 3000대 수준의 판매 상승세를 이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 역시 2~3개월 치의 백 오더(Back order)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한계로 전년 동월 대비 8.8% 포인트 감소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 4477대, 수출 883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6.4% 포인트 증가한 총 1만3314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45.1% 포인트 증가한 2865대가 판매되며 연초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 모델이 QM6 판매의 60.8%(1743대)를 차지했고, 가솔린 GDe 모델이 38.9%(1114대)로 뒤를 이었다. 트림별로는 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와 프리미에르가 QM6 전체 판매의 67.4%(1931대)를 차지하며, 고급 사양 모델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XM3는 전년 동기 대비 23.3% 포인트 증가한 1418대가 판매되며 내수 시장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트림별로는 고급 사양의 RE 및 RE 시그니처 모델이 XM3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XM3는 신규 계약 고객의 출고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출시 예정인 2023년형 모델에 대한 예약을 진행 중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중형 세단 SM6는 지난해 10월 2022년형 모델 출시 이후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일시적인 부품 수급 문제 여파로 인해 출고 대수가 감소하며 1월 124대가 판매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월 말 기준으로 600명을 상회하는 SM6 출고 대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품 수급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66대, 조에 4대 등 총 70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1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7747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086대, 트위지 4대 등 총 8837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37.5% 포인트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한국GM주식회사(이하 한국GM)는 1월 한 달 동안 총 1만2911대(완성차 기준-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의 1월 실적은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제한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 시장에서 709대, 수출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5686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2만6832대가 수출되며 국내 완성차 전체 수출량의 6.5%를 차지, 국내 완성차 수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세계 시장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큰 수출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6만140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04.0% 포인트의 증가세를 기록, 각각 점유율 9.0%와 7.1%를 달성해 2021년 미국 소형 SUV 판매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올해는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의 국내 출시에 이어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 GMC의 국내 론칭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전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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