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눈길 위에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폴스타 2 아틱 서클(Polestar 2 Arctic Circle)’을 공개했다.
폴스타는 미국 애리조나의 폭염과 스웨덴 북부의 혹한 등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설계를 위해 엔지니어링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폴스타는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약 15주 동안 북위 66도 이상 북극권 내 섭씨 영하 3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에서 강도 높은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폴스타2 아틱 서클은 롱레인지 듀얼 모터 퍼포먼스팩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양산형 폴스타 2에 비해 30㎜ 높아진 지상고와 350㎾ 및 680Nm에 이르는 향상된 출력과 토크, 그리고 타이어당 490개의 4㎜ 메탈 스터드를 갖춘 19인치 윈터타이어(245/35R 19)를 적용해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빠르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30% 더 부드러워진 스프링과 함께, 아틱 서클을 위해 특별히 설계 및 튜닝된 3방향 퍼포먼스 올린즈(Ohlins) 댐퍼는 전후방 9단계로 조정 가능하며, 보조 조정 챔버도 갖췄다. 브렘보 4핀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비틀림 강성과 스티어링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앞뒤 모두 스트럿 브레이스를 장착했다. 새로운 프로토타입의 론치 컨트롤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에 통합됐으며, 탄소섬유로 만든 눈삽과 복구 스트랩도 제공한다.
모터스포츠 랠리에서 영감을 얻은 레카로 버킷 시트가 탑재되며 스웨디시 골드 브랜딩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무광택의 그레이 및 화이트의 외부 색상이 돋보이며, 19인치 OZ 레이싱 랠리 휠과 4개의 스테디 쿼드 프로 LED(Stedi Quad Pro LED) 프런트 라이트, 차체 하부 보호를 위한 탄소섬유 스키드 플레이트로 양산형 모델과 차별화 했다.
폴스타의 수석 섀시 엔지니어이자 랠리 우승 드라이버 출신 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은 “눈과 얼음 위에서 섀시를 튜닝하는 것은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져 더 높은 정확도로 차를 개발할 수 있다”며, “접지력이 낮으면 일반도로보다 훨씬 느린 속도에서도 다이내믹함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를 분석함으로써 차량의 미세한 부분까지 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2 아틱 서클은 눈길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일회성으로 제작된 것이며, 양산 계획은 없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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