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4사, 수입차 판매 ‘빅4’ 등극

발행일자 | 2022.06.08 00:27
독일 4사, 수입차 판매 ‘빅4’ 등극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5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 1~4위는 메르세데스-벤츠(7388대)를 필두로 BMW(6402대), 아우디(1865대), 폭스바겐(1182대) 등 독일 브랜드가 휩쓸었다. 독일 브랜드는 지난해 1~5월 누적 판매에서 수입차 시장 점유율 70.4%를 기록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74.3%로 증가했다.


유럽산 브랜드 전체의 점유율도 전년도 82.1%에서 올해 87.3%로 늘어났다. 유럽 브랜드 중에는 독일 브랜드 외에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볼보는 전년도 1~5월에 5.1%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6.1%까지 끌어올렸다.

5월 판매에서 순위 5위 이하의 브랜드와 판매 대수는 미니 1087대, 볼보 1015대, 포르쉐 702대, 지프 591대, 링컨 582대, 토요타 480대, 포드 456대, 쉐보레 418대, 렉서스 391대, 혼다 265대, 폴스타 150대, 랜드로버 144대, 푸조 100대, 벤틀리 75대, 캐딜락 70대, 마세라티 65대, 람보르기니 30대, 재규어 24대, 롤스로이스 22대, DS 8대였다. KAIDA 미가입 브랜드인 페라리는 22대가 신규 등록됐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201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329대), BMW 520(1028대) 순이었다.

한편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4월 2만3070대보다 1.9% 증가, 2021년 5월 2만4080대보다 2.4% 감소한 2만3512대로 집계됐으며 5월까지 누적 대수 10만8314대는 전년 동기 12만1566대보다 10.9%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4771대(62.8%), 2000~3000㏄ 미만 6123대(26.0%), 3000~4000㏄ 미만 1224대(5.2%), 4000㏄ 이상 344대(1.5%), 기타(전기차) 1050대(4.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259대(86.2%), 일본 1136대(4.8%), 미국 2117대(9.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456대(48.7%), 하이브리드 7014대(29.8%), 디젤 3101대(13.2%),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891대(3.8%), 전기 1050대(4.5%)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512대 중 개인 구매가 1만4027대로 59.7%, 법인 구매가 9485대로 40.3%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562대(32.5%), 서울 3016대(21.5%), 인천 818대(5.8%)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339대(35.2%), 부산 2040대(21.5%), 대구 1192대(12.6%)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전반적인 물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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