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17일, ‘2022 그레칼레 론칭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럭셔리 SUV 모델 ‘그레칼레(Grecale)’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과 함께 마세라티의 열정과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엔틴 아모레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는 “그레칼리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DNA가 적용된 두 번째 모델로, 시각적 지속성을 중요시했다. 시각적 지속성이란 수년이 지나도 멋짐이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MC20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SUV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로,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최고속도 285㎞/h, 0→100㎞/h 가속 시간 3.8초의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마세라티 엔진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몰입형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다차원 사운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한 차원 높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그레칼레는 ▲30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 버전 ▲33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 버전 ▲MC20와 같은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530마력의 V6 엔진이 장착된 고성능 트로페오 버전의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그레칼레’는 SUV에 맞게 수평적 측면보다는 수직적 측면의 디자인적 요소를 갖췄다. 전면은 그레칼레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으로 과하지 않은 낮고 인상적인 그릴을 적용해 슈퍼 스포츠카 MC20를 떠올리게 한다. 후면부에는 부메랑 테일라이트와 마세라티 특유의 사다리꼴 라인을 적용했고 스포츠카처럼 마감한 실내공간, 날렵한 리어 윈도, 강력하고 대담한 펜더,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 보이게 하는 등 쿠페 효과가 더욱 부각되어 그레칼레만의 스포티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레칼레’는 넓은 공간과 편안함이 돋보이는 패밀리 사이즈 SUV 모델로 GT 버전 기준 ▲전장(길이) 4850㎜, ▲휠베이스(축간거리) 2901㎜, ▲전고(높이) 1670㎜, ▲전폭(너비) 1950㎜(모데나, 트로페오의 경우 30㎜ 넓음)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그레칼레’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디지털시계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술적으로 더욱 풍성해졌으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에서 간단한 터치를 통해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그레칼레의 가격은 990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국 마세라티 김광철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마세라티 SUV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인 그레칼레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그레칼레 국내 출시를 통해 럭셔리 SUV 수입차 시장에서 마세라티가 제2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2025년에는 MZ 세대가 럭셔리카 구매자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성능과 럭셔리를 잘 조화한 그레칼리는 그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칼레’는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이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몰아붙이는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람의 이름을 발췌해 모델의 이름을 짓는 것은 마세라티의 오랜 전통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출시를 기념해 고유한 인테리어 및 기술 콘텐츠가 담긴 한정판 모델인 그레칼레 프리마세리에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마세리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의 소유자 중 하나가 된다는 특권을 의미하며, 독보적인 고급스러움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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